자유 김도훈도 참 ㅈ같겠다
몇번 글을 쓰기도 했지만 나는 지난 두시즌의 울산 팀 완성도가 우리 보다 나았다고 본 입장이라 그런지
지난 두시즌에 대한 책임을 김도훈에게만 떠밀어서 사람 하나 병신 만드는게 이해가 안됐거든?
아무리 스쿼드가 좋아도 그 정도 변화 속에서 일관적인 방향성과 완성도를 보여주는게 쉬운게 아니니까.
지난 2년 울산 승점 페이스 봐바. 홍명보는 커녕 신태용 앉혀놔도 그 페이스로 승점 못 쌓음.
수년 동안 리그 해먹으면서 18시즌 압도적 승점차로 조기 우승한 팀 물려준 우리랑은 출발선 자체가 달랐다니까.
19시즌엔 18시즌 후반기 스탯질로 멱살캐리 한 한승규 팔고 김보경 데려와서 바로 역대급 우승레이스 펼친거고,
올해는 그 김보경 포함 믹스+박용우 허리 다 보내는 판갈이 한 후에도 또 바로 경기력 보여주면서 우승레이스 한거.
선수단 관리가 어쩌고 김도훈 책임이 어쩌고 말 많았는데 쟤들 상태 보면 김도훈만의 잘못이 아님.
솔직히 까놓고 지난 2시즌 우리 선수들 불만 졸라 많았을거라 보는데 저렇게 주접 떠는 애들 없었잖어.
비단 우리팀 뿐만 아니라 불만 좀 터져 나오던 다른 팀들도 저정도로 많은 선수가 주접 떠는걸 본 적이 없다 나는.
시즌 끝나고는 이런저런 소리 다 나올 수 있지. 근데 쟤들 아직 시즌 안 끝났잖어.
지난 수년간 선수 보내는 방식이나 이번 아챔 국대 합류 과정 같은 걸로 잡음 만드는 프런트에
선수단은 변화폭이 커서 팀문화가 자리 잡히질 않았는지 뭔 껀수만 있으면 sns로 티내면서 튀어 나와.
아챔 우승이라도 하면 상당 부분 묻고 가겠지만 여태 중간에 껴서 김도훈 혼자 독박 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