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후기 걸개 관련, 경호원과 설전 있었음.
E석에 걸개 거시는 다른 분들도 보셔야 할 거 같아서 올림.
십여분 정도 설전 있었음. 내용 요약함.
- 금일(2022/07/30) 경기종료 후, N석 가장자리에 걸었던 '홈에서의 무기력은 죽음과 동격이다' 걸개철거하고 나가는 중 검은 옷 입은 경호원이 본인과 대화시도
경호원 : 홈페이지나 전화상으로 걸개에 대해서 민원이 들어온다, 다음경기는 걸개설치에 대해서 그런 부분 감안해달라. 같은 팬이고 그래서 홈팬들 걸개는 제지 안했지만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본인 : 연맹 규정에 어긋나거나, 김상식 허병길 아웃 걸개로 민원들어와서 걸지 말아달라 부탁하는것도 아니고 이 걸개는 작년에 구단측에도 확인까지 받은 걸개다, 그리고 이 걸개의 내용에 K리그(연맹) 규정을 위반하거나 제지할 만한 내용이 있는게 하나도 없다
(같은내용 반복해서 설전 중에 프런트 모 팀장이 와서 얘기)
프런트 팀장 : 걸개 내용은 알겠는데 락카칠 말고 '출력물'로 해오시면 더 말 안하겠다
(이에 본인, 팀장에게 질의하려다 경호원이 말 끊길래 서로 설전 중에 팀장 자리에서 이탈)
본인 : 민원이 있었다고 하는데, 내용에 대한 민원이냐 아니면 락카칠로 만들었다고 민원들어오는거냐
경호원 : 둘 다고 여러가지 있다, 저번에 팬들끼리 충돌이 있었을 때도 그렇고 그 충돌 당사자와 걸개를 다는 분이 같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저번에 FA컵때 선수가 걸개 내려달라고 하지않았냐. 홈에서 선수들이 뛰는데 질타하는 걸개 있으면 사기 떨어지지 않겠나
본인 : 나는 그 충돌이나 FA컵 최철순 선수가 걸개 내려달라고 했을때 그 현장에 없었고 그 충돌사건과 이 걸개는 무관하고 걸개가 충돌의 도화선이 아니다, 최철순 선수가 내려달라고 얘기하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 걸개가 문제였던 건 아니다, 이건 작년부터 걸렸던 거고 게다가 이 문구는 최강희 전 감독님 말씀이다. 홈에서 부진했기에 이 걸개 나오는거 아닌가
경호원 : 매 경기 걸리기 때문에 민원도 많고 해서 얘기하는거다.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 감독님은 이전 감독님이고 가신지도 오래 되지 않았나. 그리고 지금 2등이고 나아지고 있잖는가
본인 : 최근 홈에서 2승1무하고 나아진건 사실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홈에서 1승3무3패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님 나가신지 3년 넘게 지났지만 최강희 감독님이 만들어준 그 정신은 계속 잊지않고 끝까지 가야한다는 게 내 입장이다, 그러면 닥치고 공격이라던가 그런 것도 최강희 감독님의 발언인데 이건 어찌 생각하느냐. 이 걸개가 정말 철거대상인가
경호원 : 내 생각 조금 보태는 거지만 그래도 감독이 바뀌었으니 변화는 있게 마련이다. 솔직히 걸개 민원 들어왔고 그거 철거대상이라 생각하면 회수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은 팬이 걸은 것이니까 많은 민원이 있었던거 감안해달라, 그런 뜻으로 이야기 하는거다
본인 : 아무튼 이건 문제 없는 걸개기 때문에 민원이 있을 시 구단이나 경호에서 고충이 있는 건 알겠지만 연맹 규정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고 당신들이 제지하거나 철거할 권리 없다는 거 분명히 한다, 일단 민원이 있었다는 것만 감안하겠다
(대화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