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가 계신분 있나요?
홍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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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힘을 빌려 이야기해봅니다.
저의 아버지는 심각한 알콜중독자입니다. 일이 안풀렸었던 2007년 즈음 이후로 심각해지셨습니다. 벌써 15년 이상이 되었네요
더글로리 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두번째 고데기가
저에게는 아버지 입니다.
어려서부터 길거리에 술먹고 뻗고, 집안의 물건들은 깨지고, 고성방가와 함께 주민들의 눈치는 온전히 저희 가족이었습니다.
술이 깨면 사람 좋은척 인상 좋은척은 다하지만
집안의 파탄과 창피함은 온전희 저희 가족이었습니다.
소득은 바닥이고 집안의 빚은 늘어가는데 가족들은 죽어가지만 본인은 현생탓만, 자신의 신체 상황탓만 해가며 술로 하루를 지내시는 분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배달하며, 택시, 대리운전 하시며 가족생각하며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정말이지 무능하고 역겹고 절대 안보고싶은 사람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니까 참아라, 가족아니냐 하는말도 하루이틀이지
패륜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15년 이상 겪어보면 아마 아실겁니다..
알콜병원이라도 보내려 하니, 모든 인생의 탓이 저의 어머니로 돌리면서 자신은 항상 정상이다 라며 악을 지르고 미친사람 취급을 합니다.
사춘기도 지나고, 대학생활도 지난 사회 초년생입니다.(그래서인지 저는 과거로 돌아가고싶은마음이 하나도 없네요 ㅎㅎ..)
저보다 더 경험 많고 어른들의 이야기를 익명의 힘을 빌려 듣고싶네요
조언해주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