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제 식사마가 뭘하려고 했던지 확실히 안 것 같다..
뭐 솔직히 전반은 난 기대 안했음.. 서울 중원도 많이 강화된 건 사실이고, 첫 경기다 보니 경기감각이 덜 올라온 상태에서 서울이 중원, 수비 지키고 역습 노리다 보니.. 예상했던대로 많이 답답했음.. 그렇게 22분만에 김승대를 투입하고 그 상태에서 기성용이 나가니깐 서울은 패스 플레이가 안나오고, 그 상태에서 식사마는 모밥축구가 했던 전형적인 중앙에서 패스하다가 들어가는 답답한 전술이 아닌, 사이드로 롱볼을 뿌려서 김승대 혹은 한교원이 잡는 형태의 전술로 전환했음.. 근데 솔직히 여기서 롱킥 찰 때 경기 감각이 덜 올라오니깐..미스가 많았던거 같음.. 그래도 난 이때 아 드디어 이런 축구가 나오구나 하고 기대 했고.. 그렇게 몇번의 롱볼이 지나고 난 후, 서울의 조직력이 하나하나 부숴지기 시작했고.. 전반 끝날 무렵 구스타보의 결정적 헤더까지는 갔지만.. 흐음 아쉽게 놓치고 전반이 끝났음.. 그렇게 후반전이 시작되었고.. 조직력을 가다듬고 서울이 조금 버티다가, 60분만에 교체카드를 다 쓰는 전술로 일류, 바로우를 투입하며 상대를 거칠게 흔들기 시작했음.. 서울도 점차 득점을 노리며 올라오니깐 빈공간이 생기기 시작하고, 롱킥이 점차 정확해지면서 공격 찬스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김xx 심판이 드디어 파울로인정한 세트피스에서 김보경의 정확한 킥이 선제골로 연결되면서 서울이 점차 라인이 흐뜨러트리기 시작했음.. 이 때만 해도 시간도 거의 마무리 되가고 지킬 줄 알았는데.. 대뜸 골키퍼 교체와 최철순 교체, 수비적으로 불안했던 주용이를 완전히 윙으로 올리고 철순이를 윙백으로 지킨 전술에, 골키퍼까지 파격 교체... 이때 솔직히 좀 놀랐음.. 그러고나서 전북이 골 넣었는데도 최영준까지 올라와서 공격 시도 하니.. 서울은 답답해 미칠 지경.. 결국 서울은 아무것도 못하다가 전북에 추가골 먹히고 완패 ㅋㅋ 어제 식사마의 전술력은 진짜 멋졌음.. 어쩌면 최강희감독님의 닥공+모밥의 섬세한 패스플레이가 합쳐져 화공이 화끈한 공격이 아니라 화려한 공격이 될거 같음ㅋㅋ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