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두현, 그리고 최강희 감독의 편지
설왕설래 하는 글들이 많아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적어 봅니다.
개인적으로 김도훈 감독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해외파 감독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김두현 코치도 좋은 적임자 라고 생각합니다.
수비라인과 미드필드 진에서의 빌드업과
미들과 공격선에서의 빠른 패스를 통한 전개가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현대축구 트렌드 인데
단 감독님은 롱볼 위주의 단순한 축구를 하신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워크에식 (직업윤리) 측면에서는 정말 훌륭한 감독님 이셨지만
본인이 성공했던 방식과 과거 전북이 성공했던 방식이 일치했던 부분에서 오는
상황 선택 오류가 아니었나 싶어요.
현대축구도 변했고,
이제 옛날 처럼 최강희 감독님의 전술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최강희 감독님도 만약 다시 오시면,
새롭게 진화된 전술과 운용을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김두현 감독은
그런 부분들을 잘 적용하고 진화해나갈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수들도 그런 전술을 잘 소화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금번에 어느 분이 감독이 되건 간에
최소 1년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2년 - 3년은 긴 호흡으로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면 좋겠습니다.
최강희 감독님도 "어차피 떠날 인간들" 이라는 말을 듣고
속상해서 장문의 편지도 남기셨지만
결국 대업을 이루어내셨잖아요.
감독은 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누가 감독으로 오시건 간에
작은 성은 무너지면 금방 다시 지을 수 있지만
큰 성은 다시 구축하는데 더 시간이 걸릴수 있으니까
긴 호흡으로 응원하고 성원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강희 감독은 수원 삼성 코치 시절 김두현을 지도한 바 있다.
그는 기회가 될 때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두현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자신 만의 세계 최고의 베스트 일레븐을 꼽을 때도 10명은 해외 선수를 뽑았지만 중앙 미드필더 1명은 김두현을 적었다.
최강희 감독은 “무엇보다 영리하고 활동량이 좋다. 수비력, 중거리 슈팅 등 미드필더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또한 김두현 코치는 “전북은 개인 능력이 강하다. 여기에 팀적으로 빠른 포지셔닝을 가져가야 한다.
더 빠른 패스를 하면 나아질 것이다. 그런 토대를 만들고 선수들이 업그레이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10122n21734
최강희 감독의 편지 : https://evergreenjb.me/free/15428399
https://evergreenjb.me/free/32956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