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황선홍은 정말 신기한 사람이다
edmilson
982 38 20
이 사람 커리어는 진짜 뭔가 신기함 그 자체임
분명 이번 올대부터 대전, 서울 시절은 대실패가 맞거든
근데 이 사람이 지휘하던 포항은 정말 좋은 팀이었음
일각에선 황이 포항 빨을 받았다고 하지만
황 이후 최진철, 최순호 둘 다 그런 축구와 결과를
구현해내지 못 했던 걸 보면 글쎄..?
그리고 나름 성공이라 평가 받는 김기동 포항 보다도
훨씬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했음 결과는 말할 것도 없고.
당시 최고 주가를 달리던 스페인 대표팀에서 영감을
받은 제로톱을 사용해 일명 스틸타카라고 불리던
황의 전술은 정말 짜임새 있었음. 당시 최고의 팀이었던
최강희 전북이 거의 유일하게 자주 말렸으니 말 다했지
멤버가 좋았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야
손준호 이명주 김승대 등이 최고 클래스의 선수로
인정 받지만 당시는 거의 무명이었던 저 선수들이
황선홍 밑에서 꽃을 피웠음. 황선홍 밑에서만 잘했던
고무열 박성호를 보면 선수 빨이라는 말도 말이 안 됨.
게다가 외국인도 없이 그 성과를 이뤄냈으니까.
근데 그 이후 행적은 전술이든 매니지먼트든
그저 joat 그 자체임. 보통 지도자들이라는 게
커리어가 크게 들쑥날쑥 하는 경우는 드문데
황은 진짜 신기하단 말이야..
암튼 이젠 축협 푸쉬는 끝난 것 같소 선홍 씨
몽규도 제 살길 찾아야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