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감독 선임 길어진다. 언제 올 지 알 수 없다."
박원재 대행의 말입니다.
상황은 둘 중 하나겠네요.
1. 구단픽 김두현 확정적,
그러나 다른 감독 알아보란 본사의 지시에
부랴부랴 원점에서 물색 중 (외국인 포함)
2. 구단에서 김두현 관철을 위해 기약없는 본사 설득 중
둘 중 하나겠죠.
그렇지 않다면 저런 인터뷰가 나올 수 없습니다.
저런 추정의 근거
1. 후보들 중 유일하게 김두현만 단독 뜬 지 오래.
2. 박 대행 이전 인터뷰,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
이 말 한지도 무지 오래됐습니다.
3. 썰방에서 공통으로 언급한 게 김두현 유력
그럼에도 오늘 저런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썰방에서 추가 언급된 게 "아주 재밌는 비하인드"
그 "재미있는 비하인드"에 덧붙여서,
김두현이 100%는 아니고 다른 인물이 선임될 수도 있다는 언급.
물론 각각의 가능성이야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어찌 되었든,
그간 여러 번 게시판에서 강조했습니다만,
감독 선임 시스템에 한참 문제가 있습니다.
ㅇ 감독 경질 결정 4. 2일 (보도는 4. 5일자)
- 3월부터 이미 후보군들 리스트업 했다고 했습니다.
ㅇ 경질 결정 후 딱 한 달이 됐네요.
대부분의 경우,
감독 경질이면 그 직후 대행이든 정식이든 확정하고
팀 안정화에 힘을 쏟습니다.
마치 금방 정식 감독을 선임할 것처럼 해 놓고
대행 기간이 이렇게까지 길어지는 건 심각합니다.
김두현 대행 때는 메세지가 명확했습니다.
일정 기간 김 대행이 이끌 줄은 모두가 알고 있었죠.
지금 박대행과 팬들은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 몰랐고,
본인 스스로가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있으며,
힘도 제대로 실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정쩡한 상황이 한 달입니다.
팀은 계속 하향 청룡열차 타고 있고.
늦어지는 이유가 본사의 보고서 핸들링 때문이든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이든
팀 성적 만큼이나 심각해요.
오합지졸, 지리멸렬 수준.
본사에서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면,
이럴 때 박지성 디렉터가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본사에서 단장의 보고서 내용 만으로는
디테일까지 전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 길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감도 못 잡을 가능성도 크고,
틀에 박힌 원칙만 지시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만약 본사의 브레이크가 아님에도
이렇게 늦어지는 거라면 이도현 단장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거고요.
이 단장이 그 정도는 아닐 거라 봅니다.
문제는,
지금 시점에서 딱 "이 사람이다." 하는 감독을 찾기가 힘들다는 점.
제발 빨리 어떻게 좀 해봅시다, 이 단장님.
팬들 다 떨어져 나갈 뿐더러
이러다간 정말 강등 걱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