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직관갔는데 처음으로 눈물나더라
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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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직관 처음하는 친구 데리고 갔거든.
근데 이 친구가 내가 뭔가를 이렇게 좋아하는 걸 처음본대
오래 봤던 친구인데 이렇게 화많이 내는 것도 처음봤대
3번째 골 들어갔을 때 그냥 털썩 주저 앉아서 울고(엉엉도 아님 그렁그렁 .. ) 친구 당황하고
우리 비웃는 인천 팬들, 왜 우는지 모르는 김진수, 3-0이라는 충격적 참패, 이해못할 날린 찬스들, 이해못할 못막은골들이 다 스쳐지나가면서 울컥하더라
우리 서울 땨꺼지만 해도 좋았잖아 그게 전생 같은 거야..
아직도 진정이 안 되어서 주절주절하네…
다들 빨리 털고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