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문선민 선수에 대해
최근 문선민 선수가 후반 막판에 교체로 뒷공간을 털기 위해 나와서, 턴오버를 하다가 공을 뺏기거나 볼 관리가 잘 안되서, 역습으로 골 먹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비판이 많습니다.
박원재 대행 체제 (총 6 경기) 에서 문선민 선수의 현 주소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문선민 선수는 단 1 경기도 선발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게 시사하는 바가 큰 부분이 최근 상당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선수들도 지쳐 있을 뿐만 아니라 부상도 많았는데도 단 1 경기도 선발로 못 나온 건 주전 경쟁에서 많이 밀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박원재 감독대행은 2010부터 전북에 쭉 있었고, 문선민은 2019년부터 군대 기간을 제외하면 쭉 전북에 있어서, 박원재 감독대행은 문선민에 대한 장단점을 잘 아는데도 기용을 덜 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오랫동안 문선민을 보아온 우리 팬들도 선발이 아닌 후반에 그것도 말미에 나와야 그나마 기량 발휘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전북 윙 포지션 보겠습니다.
박원재 감독대행이 사용하는(했던) 윙어들은 넓은 범주에서
전병관, 이동준, 이영재, 안현범, 에르난데스, 한교원, 문선민 이렇게 7명입니다. 송민규는 이제 더 이상 윙으로 기용하지 않아서 뺏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현재 이 중에서 문선민이 7순위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교원이 6순위 자원).
이동준의 부상과 입대, 에르난데스의 부상, 안현범의 풀백배치를 하는 와중에 (동시에 일어나면 포항전처럼 4순위 자원)도 문선민은 선발로 나오지 못했고, 후반에도 매우 짧은 시간만 주어지는 상황입니다. 경쟁에서 많이 밀렸다는 얘기지요.
이게 심각한게 센터백과 비교해 보면,
홍정호, 정태욱, 구자룡, 이재익, 박진섭, 페트라섹이 있는데, 페트라섹이 6순위 자원으로 분류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페트라섹도 홍정호와 박진섭의 부상, 이재익의 징계로 3순위 자원이 됐는데도, 선발이나 교체로 나오지 못하고 벤치에 머물렀죠.
문선민 선수 팬으로 문선민의 브레이크와 시원한 골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문선민 선수가 오류(턴오버)를 고치고, 한계(홀딩 능력, 수비 능력 보완)를 극복해서, 1년전 김두현 대행 시절처럼 K리그 크랙이라는 소리를 다시 들었으면 좋겠고, 21년에 문선민의 제대를 에이스 영입처럼 전북팬 모두가 간절하게 기다렸던 그런 문선민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랍니다. 문선민 선수 92년생으로 손흥민, 이재성, 김진수와 동갑입니다. 아직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열심히 해서, 다시 부활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