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사죄문, 그리고 7일간 활정됐던 그 소회를 밝히며...
안녕하세요, 지난 대구전 종료 후 에그에서 나뒤송을 게시했다가 많은 비판과 더불어 관리자로부터 7일간 활정 징계를 받은 백두산호랑이라고 합니다.
우선, 제 게시글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을 에그러들과 대상자였던 선수님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을 표합니다.
저는 이장님 시절 전성기 전북축구를 보며 학창시절을 보내왔고, 모라이스 감독, 김상식 감독, 김두현 대행, 단 감독, 박원재 대행을 거쳐가며 무너져가는 전북축구가 너무 안타까웠고 몇년간 반복되는 답답한 축구에 평상시 집관하면서도 경기력에 대한 많은 불편함을 표했고, 이 감정이 점점 선수에게로 향하게 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감독과 선수들도 매순간 간절하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아 많이 답답했겠지요. 그러한 마음을 알면서도 당장의 제 감정에 휘둘려 경기력에, 감독에, 선수까지 비난하면서 마치 당연하듯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에그에 가입하게 되면서 평상시 표출하던 감정을 고스란히 게시글에 투영하게 되었고, 결국 활정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활정 기간 동안,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축구를 보는 제 모습을 직관적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답답해도 조금이라도 더 응원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고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축구를 보려는 올바른 태도를 갖추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고자 합니다.
징계가 풀린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남긴 문장 한마디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매순간 다짐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