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북 박원재 대행이 박재용과 문선민 선발 투입한 이유는?
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406
전북은 이날 문선민을 오랜 만에 선발로 내세웠고 박재용과 전병관도 선발로 출장한다. 박원재 감독대행은 “박재용이 최근에 B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티아고가 1로빈 라운드 동안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다. 티아고는 열심히 뛰는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뛰는 양은 스트라이커임에도 항상 상위권에 속해 있다. 오늘은 티아고를 후반에 투입해 집중력을 높여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문선민도 오랜 만에 선발로 나선다. 박원재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 후에 송민규가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면서 “그래서 오늘 경기 출장도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금요일 밤에 연락이 와서 운동을 하루 해보고 괜찮으면 선발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20~30분은 뛰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문선민을 선발로 기용했고 송민규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수원FC 오른쪽 측면에 있는 이용이 기술이 좋은 선수지만 기능적인 면은 조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선민과 전병관을 통해 그 위치에서 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쪽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현재 감독 공석 상태로 경기를 치르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다. 박원재 감독대행도 심리적으로 지친 상황이다. 박원재 감독대행은 “외부에서는 감독님에 대한 루머도 나오지만 우리도 밖에서 듣는 이야기가 더 많다”면서 “선수들은 감독님이 누가 오시는가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도 상황을 잘 모른다. 클럽하우스에서 최대한 운동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감독 선임 과정이 길어지면서 나도 지치는 건 사실이지만 내가 지금까지 전북에서 해왔던 시간들이 있고 이런 어려움 정도는 선수들과 충분히 잘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기 전까지 우리가 반등의 포인트는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