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분위기 안좋은데 한마디 더 얹어서 미안한데

팬들도 이제 정신을 차릴때가 된듯

마냥 기다려주자 감독이 없어서 그런다

나도 그렇게 말하고 그냥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어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기도 하고

그치만 오늘 전주 내려가서 땡볕에서 직접 경기 본 결과로는

차마 전북이 기적적으로 승리하고 우승하고 이런게 가능할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무기력하더라

(작년에도 정확히 같은 상황이였지만 적어도 무기력하진 않았어

나름 스타 선수들도 있고 똘똘 뭉치기도 하고)

오늘 제일 허탈하고 마음이 힘들었던건

N석 응원단이 나아가자 부르는데 골을 먹히는 장면을 보면서

그냥 막연히 응원하는 것 밖에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수있는게 없는 팬들이 안타깝더라

이 응원을 듣기는 하나 싶어서 허탈하고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그래도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선수들이 있더라

재익이 병관이 재용이 민규 이렇게는 진짜 인상깊게 봤어

다들 전북이라는 팀에 꿈을 꾸며 왔을텐데 짐을 짊어지게해서

너무 미안하더라고 다들 너무 어리고 창창한데 절망하는 일이 생길까봐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도 더 이상 옛날 그 전북천하의 전북이 아니니

믿어봐야하는 선수에게는 믿음을 주자는 얘기야

사실 재용이나 다른 유망주가 많이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구단에 여름이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올 가능성이

많이 적지 않을까 싶어 

정리도 많이해야하는데 돈이 남을까 싶기도 하고

한 경기 잘 하면 다음 경기 믿어보고

터져주길 바래봐야지

우리 팀 수준에 얘 정도는 안된다 이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