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안녕 형들
핀파인애플전북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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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초5 아들 둘하고 충주에서 매번 직관하는 에그러임
홈이지만 거리는 원정같은 느낌으로 매번 가는 중이지..
아챔 1차전때 큰놈이 이번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면서
예술이야 나올때 덩실덩실 춤추고 엄청 좋아했거든ㅋㅋ
근데 그 뒤로 한번을 못이겼어ㅜㅜ
처남 결혼식때문에 직관 못한 광주전만 극장골로 이기고...
올해첫경기 빼고 이기는 걸 한번도 못봤거든...
작년에도 갈때마다 이긴적이 거의 없어서
내가 직관가면 못 이기니까 못가겠다고 글 쓴적도 있는데ㅋㅋ
어제.. 후반에 동점골 먹히고
나는 주저 앉았는데, 큰놈은 혼자 목이 터져라 응원하더라고..
엔석도 침묵이 흐르는데 혼자 힘을내라 전북 하면서 응원하는데
그냥 뭔가 짠했어ㅋㅋ
물어봤어 화 안나냐고
내가 좋아하는 팀 응원하는게 즐겁다고 자기는 응원할거래ㅋㅋ
혼자 앞으로 뛰쳐나갈듯 응원하는데 기특하기도 하고
아직 초딩이라 사회에 덜 찌들고 매운맛을 덜 봐서 열정적이구나 싶기도 하고ㅋㅋㅋ
한편으로는 반성도 했음..
그래, 내 팀인데 내가 화내고 욕한다고 달라질거였음
벌써 1워하고 있겠지.. ㅎㅎ
어제 동점골 먹히고 부른 심뛰한은.. 엄청 뭉클했다..
힘을 내라, 쩐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