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식단 관리는 고급 휘발유에 비유하면 될 거 같은데...
원래 슈퍼카같은 고성능 차량들은 옥탄가 높은 고급 휘발유를 넣길 권장해.
옥탄가가 낮은 일반 휘발유를 넣을 경우 엔진 노킹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엔진 노킹이란 엔진의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기 점화 되어 일어나는 현상)
일반 휘발유를 넣어도 주행에는 문제없어.
고급 휘발유 개념이 없던 시절엔 일반 휘발유 넣고 다녔고 잘 굴러 다녔으니까.
사실 잘 굴러 다녔다기보단 그냥 뭐가 문젠지 모른 채 살았던 거지.
식단 관리의 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그냥 삼시세끼 잘 챙겨 먹기만 하면 되는 거였고,
식단 관리와 영양소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그냥 잘 먹는 게 다가 아니라 어떻게 먹어야 더 효과적으로 잘 먹을 수 있을 지를 고민하게 됐지.
일반인들도 바프 찍으려 몸 만들 때 수 많은 유혹을 뿌리치며 식단 관리하는데, 한 철 몸 만들려고 그 고생을 하며 관리하는데,
하물며 몸 관리가 직업인 프로 선수들이야 말해 뭐해.
내 슈퍼카가 노킹이 나던 말던 신경 안 쓰고 타는 사람이면 그냥 일반? 고급? 그게 무슨 상관이야. 대충 넣으면 되지.
그러다 차 작살 나면 그 때 눈물 흘리겠지.
그게 싫은 사람은 애지중지 잘 타고 싶어 고급 휘발유 찾아 넣을 거고.
우리 선수들이 구단의 자산이라며.
그럼 내 자산을 그냥 막 굴려 먹을 건지, 아껴서 제대로 잘 써먹을지는 구단이 판단해야지.
비싼 선수들 어떻게 관리해야 좋은 몸, 좋은 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관리하고 투자하고 노력해야 하는 게 정상아닌가?
몰라서 못 했을 때는 모르겠지만, 관리 할 수 있음에도 방치하는 건 큰 문제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