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대

방금 가족들한테 연락 왔는데 차에 치여서 그대로 무지개 다리 건넜대

3월 말에 아빠 제사 때문에 본가 내려갔을 때 본 게 마지막이었는데

다음 달이나 7월 쯤에 본가 내려갈 때 간식이랑 장난감 사가서 엄청 놀아주려고 했는데

지난 주에 생일 막 지나서 이제 겨우 3살 된 강아지였는데

세상 순둥하고 애교 많고 가족 밖에 모르는 애였는데

가족들한테 울면서 전화 왔는데 벙쪄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일 하고 있어서 막 울지도 못하고 그냥 미치겠다

지난 주부터 왜 힘든 일은 이렇게 자꾸 몰려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