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철근-최강희 체제가 강했던 이유
전주성토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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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우승 확정지은날
감독님이 이렇게 말했음.
이제 또 내년 준비하려면 단장이랑 치열하게 싸워야 된다고.
두사람을 환상의 콤비라고 하니까
쿵짝쿵짝 잘 맞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두분은 누구보다 자주 논쟁하던 사이임.
발전적인 조직은
조직의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각자 자기 영역 실무자의 시선으로
치열하게 싸우고 협의하는 조직인데
그때는 그게 잘 된거임.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편한걸 찾게 되는게
오래된 조직의 생리…
어느순간 프런트는 다루기 쉬운 감독을 찾고
조직의 분위기도 실무자 시선에서 논쟁하기보다
서로 부딪히지 않는 방법을 잘 터득해가는…
우리팀의 현재가 그렇게 비칠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