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북과 인천, 후반 추가시간 충돌한 송민규와 신진호에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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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인천, 후반 추가시간 충돌한 송민규와 신진호에겐 무슨 일이?

[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전북과 인천의 추가시간에는 많은 일이 벌어졌다. 전북현대와 인천유나...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 2024-06-16

 심판의 애매한 판정과 흥분한 선수들, 더 흥분한 관중으로 경기장은 막판 불타올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민규는 신진호와의 충돌 상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송민규는 “그냥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해서 일어난 일이다. (신)진호 형이 돌파 후 넘어지는 장면 이후 나한테 헐리우드 액션 하지 말라고 소리를 쳤는데 내가 거기에 대응을 하면서 일어난 일이다”라면서 “내가 잘못한 일이다. 여기에서 내가 더 할 말이 없다. 내가 잘못된 행동을 했으니 진호 형이 화가 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민규는 한 마디 덧붙였다. 그는 “경기 후 죄송하다고 진호 형에게 말씀드렸더니 일단 ‘알겠다’고는 하셨다. 그런데 그 알겠다는 말이 진심으로 내 사과를 받아주는 말이 아니어서 끝까지 죄송하다고 더 했다. 진호형이 ‘나도 미안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진짜 미안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경기 끝나자마자 다시 휴대폰으로 방금 또 연락을 드렸다. 사과의 마음을 다시 전했다”고 밝혔다. 한교원은 “인천의 두 번째 골 장면은 잘못된 아웃 판정 이후 진행된 플레이에서 골이 터졌다. 그 장면을 대기심에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송민규와 격하게 충돌했던 신진호도 경기 후 이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진호는 “축구는 승부를 내야 하는 경기다”라면서 “승부에 집중하다보면 종종 이런 일이 생기는 스포츠다. 그 상황에 하필 (송)민규의 행동과 말이 평정심을 잃게 했다. 굳이 대립하지 않았어도 되는데 그런 상황을 만들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나 자신을 다스리지 못함에 다시 한 번 부끄럽고 그 장면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을 인천과 전북 그리고 K리그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