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유소년이 한국축구 미래] 이도현 단장 “전북 현대 가면 좋은 선수 된다 인식 심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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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소년 축구가 추구하는 틀은 크게 세 가지다. 통합 클럽하우스의 완성, 활발한 해외 교류, 코칭스태프의 지속성 등이다.
당면 과제이면서 대사는 유소년 클럽하우스의 완성이다. 전북 현대는 현재 A팀 클럽하우스 인근에 유소년 클럽하우스를 건설해 통합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토지 소유에 대한 이슈가 조금 있어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70~80% 해결돼 설계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왔다. 지금대로라면 유소년 통합 클럽하우스는 2027~2028년 완공될 전망이다.
이 단장은 "A팀(1군) 클럽하우스는 잘 돼 있는 데 반해 유소년은 초중고가 지리적으로 분산돼 운영되고 있다"며 "이를 아우를 수 있는 매개체가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부족했다. 통합 클럽하우스가 완성이 되는 시점에는 15세, 18세, B팀(프로 2군 개념·20~21세 선수들)이 같은 장소의 한 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다. 그러면 조금 더 세분화돼서 효율성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단장은 "통합 클럽하우스가 생기면 해당 연령에서 특출한 선수는 월반 형태로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걸로 본다"며 "예를 들어 중학교 3학년이 고교 1학년들과 훈련하는 식이다. 이렇게 그 다음 레벨에서 조금 더 빨리 부딪혀보고 개선점을 찾는 등 시스템의 유기적 조합이 가능해질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전체가 훈련한다는 것은 15세 중학생 선수들이 평소 꿈꾸던 A팀 훈련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동기부여를 찾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건 아주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온화한 성품을 지닌 이 단장은 당장의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지켜볼 가치가 있는 프런트다. 축구는 조금 다른 영역이지만 농구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하려고 한다. 나아가 전북 현대를 효율적인 재정 집행 구단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 단장은 "앞으로는 돈을 효율적으로 쓸 것"이라며 "지금 전북 프리미엄이라는 것은 딴 데 보다 몇 억씩 더 줘야 된다. 이를 완전히 바꿔 뉴욕 양키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처럼 선수들이 연봉을 깎더라도 오고 싶어 하는 진짜 프리미엄 구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