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신형민 욕 먹는게 당연 & 김진수 선수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캡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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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도 정말 최선 다했고 경기도 흥미 진진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구스타보의 골대 맞은 헤딩 슛보다 눈앞에서 본 연장 종료 직전 골대를 살짝 빗겨나간 슛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경기 중 신형민을 보며 욕설이 안 나올수가 없더군요.
신형민이 아니라 누구라도 전 소속팀이 아닌 현 소속팀을 위해 뛰는 것은 프로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신형민은 기본적인 매너를 그것도 한때 자신을 그토록 응원해주던 팬들 앞에서 어겼습니다.
한일전에서도 나올 수 없는 비매너죠.(!!!)
경기 막바지 프리킥 상황에서 시간을 끌고자 주심의 지적에도 공 앞에서 계속 어슬렁 거리던 매너 없는 모습 보며 얼마나 화가 나던지..
본인이야 이런 모습 통해 울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현 소속팀에서 잘 먹고 잘 살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오죽하면 김진수 선수가 얼마전까지 팀 선배였던 신형민을 향해 "재수없으니 꺼져 임마"라는 자세로 공을 발로 차 신형민을 맞춰버렸을까요?
김진수 선수를 보면 항상 전북이라는 팀과 팬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아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경 골 먹기 직전 울산선수의 핸들링 비슷한 상황을 두고 골 먹은 후 주심 계속 쫓아 다니며 호소하던 모습에 고맙게 느껴지더군요.
결국 홍정호 선수가 김진수 선수 달래며 마무리 됐지만...
경기 종료후에도 팬들에게 경기에 져서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 모습 보며 김진수 선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