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축구에선 그 알량하다고 치부되는 자존심이 어쩌면 전부야
고산의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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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선비? 품격?
글쎄다.
홈구장 내준것도 엿같은데 클럽하우스까지 내줬다는 이 치욕적인 상황은 내가 속이 좁아서인가 이해가 안간다. 전주성에서 더 가까운 전주종합 익산공설 그 좋은 잔디 놔두고 왜 클럽하우스인지도 모르겠고, 같은 K리그팀이니 잘됐으면 좋겠다는 선심성 인터뷰도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우리 훈련 일정도 없고 사정이 그렇게 됐다 정도도 아니고 잘됐으면 좋겠다?
도대체 팬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어디까지 추락시켜 놓을 건가?
그 알량한 자존심이 축구에선 전부이고 팬들은 자존심을 먹고 사는 존재인데 팬들의 심리를 너무 과소평가 하는거 아닌가. 최근에 팬들과의 소통엔 낙제점인 프런트였으니 몰라도 한참 몰랐던 건가. 포항에 훈련장 내준거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은건 아닐텐데 말임.
기왕에 클하 잔디까지 내준거 10월의 비극, 뼈에 새겨놓자.
그리고 두 번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