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에그 하면서 처음으로 길게 글 써봐

일단 문과지만 필력이 많이 딸려 이해해 주길 바라고

솔직히 아까 현타가 존나 와서ㅋㅋ,,,,글 안 쓰고 못 자겠어

난 에그 창단부터 함께 하면서 지금까지 차단 딱 3명 해 봤어

한 사람은 아예 차단돼서 닉조차 안 뜨는 사람,

두 사람은 한때 블랙리스트로 물망에 오르던 유망주들ㅇㅇ

이 만큼 난 모든 회원들 존중하려 하고, 존중하고 싶고,

이럴 성격이 못 되지만 많은 의견들 또한 존중, 배려하고 싶어

그런데 에그 거의 2년 반 하면서 유니폼 거는 자랑스러운 팬심이

비난의 대상이 돼서 당사자 분의 상황도 모른 채

단순 표면만 본 사람들의 비꼬기, 비난하는 댓글들, 

또 그 글, 그 반응이 잘 됐다고 칭찬하며 같이 동조하는 사람들까지.

뭐 물론 글 쓰신 분이 착각, 오해하셔서 그런 글을 쓰셨을 거야.

다들 힘들게 포항 원정까지 갔는데, 참 안타까운 상황이지ㅇㅇ

본인은 저격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본문에 "에그에 계실 것 같으니". 저 송붐 팬 분 유명하시잖아.

다들 알잖아. 나도 전주성에서 같은 좌석 자주 앉아서 얼굴도 알거든

근데 단 한 번도 폐 끼치면서 응원하는 분이 아닌데

저런 단면적인 부분만 보고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시는 거 보고

솔직히 화 많이 났었음ㅇㅇ

유니폼을 많이 사셨다, 경기장에 매번 다 들고 오신다,

경기장에 오신다.

이건 솔직히 난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열정과 팀에 대한,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리스펙트,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해

대놓고 저격해 놓으시고 치가 떨리게 뻔뻔한 태도,

일을 벌려놓고 당당히 중재까지 하시는 모습에 참...

순간 에그에서 진짜 도망가고 싶더라니까

난 절대 모든 팬을 존중해 달란 게 아니야.

사람마다 성향이 있고 각자 모두 생각하는 게 다른 건 당연해.

그렇지만 서로 사랑하는 대상이 같은 상황에서

내 열정을 더 불태우기는 커녕,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분란을 조장하는 일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모두를 존중할 순 없지만,

존중할 수 있는 범위는 모두가 돼야 할 것 같아.

아 난 솔직히 진짜 너무 화가 나서

그 글에 처음으로 공격적인 댓글도 써보고, 회의감도 가졌거든..

내가 다 억울해서 위로 쪽지도 보내드렸고...

맛있는 스티커 혹은 아이콘 사시고 기분 푸시라고 

그나마 포인트가 가진 거라 포인트도 드려보고

감히 내가 당사자 분의 모든 걸 알진 못하지만,

그래도 경기장에서의 열정, 팀에 대한 사랑이 정말 크시다는 건 알기에

혹여나 마음에 변화가 오셔서 유니폼 거는 일을 그만두시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기도 했어. 안 그러시겠지?

당사자 분이 너무 마음 상해하지 않으셨음 해

사실 경기 끝나고 에그 안 들어왔었어.

에그 오래 있어서 알기도 했지만, 그 주제가 오르내릴 게 뻔해서

괜스레 보기 좀 두렵고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그래도 다행히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네

참말 다행인 부분이야! 다들 의견 보태줘서 고마운 마음ㅎㅎ

새벽감성 때문인지 혼자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진 듯 하니까

난 여기서 도망쳐볼게😆

마지막으로 전북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 사랑하고💚

겅기장에 유니폼 더 자주 걸어줘!

나도 힘이 나는데 선수들은 오죽할까ㅎㅎ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