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직관가고싶음에 적는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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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하는 인사가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안뇽하세요, 안경쓴비둘기입니다

저번 20ㅣ동국 비하인드를 잠깐 말하고 싶기도 하고 내일 갈지말지 아직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할까 함니다

사실 만들면서 별 생각 다 하긴 했습니다. 그동안 경기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그간 경기들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하고 복잡시러웠습니다

아이디어 구상을 하면서 국동이형에게 하고싶은 말들, 국동이형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다른 팬분들에게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단어들로 큰 단어를 만드는 것을 떠올리고 바로 글을 올렸던거죠

최대한 모든 분들의 생각, 말들을 적고자 하였고, 원래는 저번 경기에 비가 안 왔다면 경기 전후로 해서 경기장에 남아있을터이니 자기의 말을 직접 구경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 생각도 했습니다 늦게 입장하기도 하고 비도 와서 결국 못했지만요. 그건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걸개 처음 받아서 뜯자마자 오타를 발견해서 기분이 좀 별로였습니다. 제 실수로 오타가 나온거라 누구에게 탓할수도 없고 잘 안 보이기만을 원했는데 오타를 알고있는 입장에서 아주 잘 보이더라구요. 눈에 계속 거슬리고 있지만 고칠 수 없어 내비 둬야합니다

걸개 이야기가 나와서

걸개거는게 걸고나서는 참 좋은데, 걸때는 이게 사진으로 보니 좀 그렇더라구요. 가뜩이나 비도 와서 테이프는 더 말을 안듣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저저 힘겹게 걸개 나르는 모습을 보면 저도 실소가 나올 지경입니다

아무튼 나중에 자기의 말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뭔가 말을 하고 싶었는데 기억이 나지를 않는걸 보아 그리 중요한 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중요한 말이었습니다. 20ㅣ동국 걸개에서는 각각 글자마다 컨셉을 다르게 잡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의도는 그랬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니 그 당시의 의도를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당황했습니다. 당장 기억나는건 “동”에는 국동이형의 위엄? 이런걸 담고자 하였고 “국”에는 고마움을 최대한 담고자 하였습니다. 20ㅣ는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계속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하니 교수님의 질문을 받는 저의 모습이 그대로 글에 나타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합니다. 

아무튼 이것저것 만드는 작업은 계속 하겠다만 올해는 아닐 것 같습니다. 만든다고 하더라도 걸 수가 없기도 하며 시간도 슬슬 위험해지고 있슴니다. 

그동안 야매로 작업을 하다보니 자세히 보면 퀄리티가 떨어지는데, 전문적으로 배워볼까 생각도 했는데 그럼 이도저도 아닐 것 같아서 금방 접었습니다. 전주성의 B급 감성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번주에 아주 눈에 띄는 걸개가 있었는데 발리슛 쏘신다였나. 그거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그런 유쾌함 아주 탐납니다.

원래 글을 짧게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랜만에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정독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정독하셨다면 감사합니다. 정신을 반절 빼놓고 쓴 글이라 말이 이상할텐데 수고하셨습니다

아무튼 이만 여기서 줄입니다. 아마 이번 시즌 모두 끝나고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눈팅은 언제나 하고 있습니다.

참 이상한거 만드는 사람인데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