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전주가 아닌 수도권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시즌이 시작되고 전주 홈경기를 다닐 때 비용을 한 번 계산해 봤어요. 왕복 기찻표 7만원, 숙박비 5~10만원, 더블유석 티켓 값 2~3만원, 식비 10만원, 기타 비용 5만원 적게 잡아도 30만원 이짓을 매시즌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하고 있어요.
타지 원정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이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지금 논란의 핀트는 금액이 비싸다, 아깝다가 아니죠
여기 전북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전북에 돈을 쓰는 게 아까울까요? 홈,원정을 다니는 비용부터 굿즈 구매비용 에그에 상주하며 소비되는 금 같은 시간들 하며 다 각자의 많은 부분을 아까워하지 않고 사용하며 내가 사랑하는 전북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고 있어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전북의 재정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팬이 있을까요. 우리 구단이 좀 더 건실해졌으면 좋겠고 각자의 기여를 통해 더 자립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없는 팬은 없을 겁니다.
다만 절차와 과정 상에서의 합리적임과 납득가능함을 원하는 거예요. 시즌권이 당장 작년에 일반석 기준으로 15만원이었는데 그건 애초에 티켓값이고 그 금액의 절반 가량의 금액이 선예매만 할 수 있는 무형의 멤버쉽 비용으로 책정됐는데 구단이 내놓은 가입자 혜택이 납득 가능하냐? 아니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상황인 것이죠.
팀의 정책에 대해 의문을 갖는 팬들도 있고 의문없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있어요. 사랑하는 팀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해서 팀에 대한 애정이 적은 게 아닙니다.
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반대로 절차상의 불합리에 비판을 가하고 의문을 제기해서 더 나은 결과로 이끄는 팬들도, 각자가 팀을 사랑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