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전북유니폼입고 승호한테 엿날리는건 도대체 무슨 의도일까요?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 글씁니다.
오늘 오랜만에 전주성 직관을 갔는데, 저희 앞에 남성 두분이 앉아계셨어요.
계~속 쉴 새 없이 방해가 될 정도로 큰소리로 대화하며 관람하시는게 거슬렸는데 승호 교체출전 시간부터 정점을 찍으시더라고요.
교체 준비를 시작하니 "백승호 개별로다. ~한 ㅅㄲ다."(~부분은 잘 못들었으나 ㅅㄲ는 확실해요)
그러더니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백승호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올리시더라고요. 그것도 꽤 오래.
그때부터 솔직히 약간 의심이 되었습니다. 가방도 파란색이었거든요. 그런데 보니 전북 유니폼을 입고 계시더라고요. 그때부터 경기에 집중이 되지않고 혼란스러웠네요.
또, 제주선수가 찬 공이 백승호의 가슴에 맞으며 트래핑이 되니 그 장면을 보고 제주선수더러 "아~더 세게 차지" 이러시더라고요. 그걸 듣고 내가 잘 들은게 맞나 또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이후에도 백승호 선수가 사소한 실수를 할때'마다' 비아냥거리며 이야기를 하시고, 그 뒤에 막상 백승호선수가 잘하는모습을 보이니 그때부터 또 조-용하시더라고요. 좀 웃겼습니다.ㅎㅎ
추가로 파울장면에서도 관객들이 반응을 하니 "백승호라고 다 감싸줘야하냐 ㅂㅅ들아" "빡대가리들인가" "어드밴티지라는걸 모르나?" 등의 다른 관객들과 아이들을 향해 욕을 하시는 걸 들으니 더 어처구니없더군요.
과연 이 분을 팬이라고 할수있을까요.
선수를 좋아하지 않을순 있습니다. 그런데 유니폼까지 입고 경기장을 찾아왔으면서, 주변에 팬들도 있을텐데 꼭 그런 모습을 보이셨어야 직성이 풀리셨을까요?
팬으로서 선수를 향해 비판은 할수있어요. 그런데 심한 비난을 하는것을 직접 들으니 눈쌀이 너무 찌푸려지더군요.
제발 그러시면서 어디가서 전북팬이라고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좋은 마음으로 갔는데 되려 기분이 상했네요.
저격이어서 글삭제나 회원탈퇴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럴 각오하고 쓴 것이니까요.
(혹시나 얘기하지만, 저는 백승호선수의 개인팬 아니에요. 누구의팬도 아닌 전북팬입니다. 누구든지 전북으로 온다면 다 내 선수가 되는, 그런 팬임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