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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분석 전북, 성남전 데이터 리뷰

잠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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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백승호 첫골이나 구스타보 4골 이런거 빼더라도

 

 

 

1. 전북 올시즌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 기록(89.6%)

 

- 물론 상대 퇴장은 고려해야하나, 전북이 현재 정상적이지 않은 거 고려해보면 적어도 자기 위로정도는 해도 됨.

 

 

 

2. 공격진영 패스 성공률 78.3%로 역시 올시즌 가장 높은 성공률

 

- 패스 숫자가 129개 밖에 안된다. 많지 않음. 

 

- 가령 저번 인유전은 성남전과 마찬가지로 많은 패스를 기록했지만, 공격지역 패스가 200여개로 비중이 높았음, 반대로 이번엔 적음.

- 기존 공식인 어떻게든 앞쪽으로 보내서 공격을 풀어내는 방식과는 다르게 이번엔 중원에서 풀어냄.

 

 

8.png

 

 

너무 복잡해 보여서 몇몇 패스 데이터를 뺐는데 후반전, 이 지역내에서 패스 데이터.

귀찮아서 따로 안적었는데, 인유전에서는 빌드업 시작지점에서 꽤 고전을 많이 했다. 이용의 부진도 있었고.

 

 

 

9.png

 

 

성남은 이 지역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함.

 

 

 

- 전북이 성남에 비해 선제골로 앞서 있고, 선수숫자도 많았기에 가능한 수치지만, 분명 김상식 감독이 의도한 라인내리기는 선행이 되었다고 여겨야함. 그리고 이런 기록지 보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런 형태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있긴 함. 울산.

 

- 즉, 효율성에서 매우 좋았다.

 

 

- 인유전은 208개인데, 슈팅 수는 처참했고, 이번엔 그보다 패스는 적지만, 적당한 슈팅 숫자로 인해 밸런스가 좋다.

 

 

- 전부터 계속 주장하는 이론, 공격지역 패스를 슈팅으로 환산해야 턴오버를 줄이면서 체력이나 밸런스 찾는게 수월하다고 했는데, 그게 운이든 뭐든 간에, 성남전은 먹혔음. 적은 공격지역 패스 숫자 & 대신 적당한 슈팅 숫자.

 

 

- 물론 엄밀히 말해 퇴장당한 팀을 상대한 것 치고는 슈팅이 적은 건 흠이며, 당연히 구스타보 원맨쇼든, 전북 부활, 이런 요소는 생각안해도 될 정도로 여전히 상식볼의 매우 큰 불안요소. 전반만 봐도 확 들어남. 

 

 

- 그리고 솔직히...성남 상태가 워낙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걸 고려를 안할 수가 없다. 한교원의 패스성공률(26개)이 100%니까.

김보경도 아니고 이승기도 아니고, 전북 풀백이 정상이 아니라서 한교원의 움직임을 고려했다곤 하나 정교함과 거리가 한참 먼 한교원의 패스 성공률이 이리 좋다는 건 뭐.

 

 

 

 

3. 올시즌 2번째로 높은 크로스 성공률 기록(35.3%)

 

- 이건 좀 마아아아니 놀라우면서 칭찬해야지. 구스타보 효과는 당연.

- 그 전까지는 후반에 구스타보가 투입이 되어서 공격이 단조로웠다면, 이번엔 이른 시간에 좀 더 다양한 공격을 펼칠 수 있었음. 질만 따지면, 굉장히 좋은 기록.

특히 수원전(14R) 이후로 간만에 20%를 넘긴 기록이니.... 진짜 웃프다.

 

 

 

4. 이건 굉장히 의외이면서 득점스코어보다 더 눈여겨봐야할 수 있는데 클리어링이 16이고, 인셉이 10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3.png

 

- 파랑색 표시가 성남전 기록인데, 먼저 인셉만 보면 알겠지만, 우와! 하면서 놀랍도록 많다고 느끼게 됨. 당연하게도 우린 이렇게 많은 시도를 해서 상대방의 볼을 탈취했단 걸 알 수 있는데, 저번에도 잠깐 썼듯이 이건 그다지 좋은 기록은 아니다. 가장 좋은건 이런 스코어가 적으면서 슈팅을 많이 차는게 이상적이지.

 

- 정말 간만에 이런 모습이 나옴. 물론! 상대가 1명 퇴장당한 상대라 빛바랜 기록이긴 함.

 

- 빨간색 표시만 봐도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확연히 보임. 연승기간 때도 너무 과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무승기간에도 마찬가지. 우리가 공격한 만큼, 상대에게 공격을 내주는 축구는 효율성이 매우 떨어짐. 단 한경기지만, 어쨌든 여기서 벗어난 건 좋음.

 

- 클리어링이 인셉보다 많다는 것도 나름 눈여겨볼만함. 클리어링은 안정적으로 볼을 걷어내지만, 상대방에게 소유권을 내주는 행위라면, 인셉은 소유권을 우리가 가져오는 수치면서 역으로 상대방과 1:1을 해야얻어낼 수 있는 수치로 굉장한 체력이나 힘을 요구하게 됨. 전부터 계속 언급한 최영준의 과도한 활용을 떠올릴 수 밖에 없지. 이상적인 비율이란건 없지만, 과도한 비율이 깨진 것은 좋음. 물론 계속 언급하지만, 상대방 격수 부족으로 공격을 못하니까 얻어낸 수치인건 부정할 수 없다.

 

- 앞으로 아챔에서도 계속 이런식의 효율 축구를 했으면 좋겠지만... 어림도 없을테고, 남은 기간동안 꼭 밸런스를 찾길 바람.

 

 

 

 

5. 공격지역 패스

 

 

 

4.png

<최영준, 백승호 패스데이터>

 

 

 

 

 

5.png

 

<이승기 패스데이터>

 

 

 

 

- 3선에 위치한 백승호와 최영준의 2선 영향력은 인유전과 연계해 살펴보면 여전히 적다. 

 

저번 인유전에서 김보경은 35개의 공격지역 패스를 기록한데 비해, 백승호와 최영준은 각각 18, 13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그리고 쿠니모토가 들어오면서 (많은 실수를 했지만) 15분 동안 11개를 기록함. 김보경이 많은 건 상수지만, 백승호&최영준은 비율면에서 너무 차이를 드러냄.

 

- 이번 성남전도 마찬가지인데, 백승호(60분)와 최영준(풀타임)은 6개, 5개의 공격지역 패스를 기록했지만, 이승기는 31분동안 공격지역내에서 15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 혹시나 말하지만, 백승호, 최영준보다 이승기나 쿠니모토가 더 좋은 선수다고 말하는건 당연히 아니다. 지금 김상식 감독은 연패 때문에 공수밸런스 자체를 굉장히 중요시하게 여긴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전 1골 앞선 채로 끝나긴 했으나 전반동안 기록한 슈팅이나 공격이 전북 팬들에게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벌어진거라 생각을 한다. 물론 나도 안좋게 본건 마찬가지였고. 선수의 선택인지, 감독의 의도인지, 그로 인해 역습의 위험을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3선 자원의 침투를 매우 자제하고 있다.

 

- 엄밀히 말해 그다지 효과적이다라곤 볼 수 없음. 지금 전북의 상태를 생각해보면 의도적으로 3선의 공격지역 영향력을 줄여서 전반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버티고 후반 내지는 특정 시간대에 승부를 내는 방식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 개인적으로는 백승호가 더더욱 공격적으로 임해야한다는 생각은 여전한데, 아무래도 팀 성적이 워낙 안좋다보니 감독이 밸런스를 깨는 걸 불안해 하는 듯 보인다. 선수의 선택일 수도 있고.

 

 

 

5. 구스타보 

 

- 예전에 잠깐 언급했지만, 일류와 구스타보의 차이는 우리팀 선수와의 연계에 있으며 구스타보는 그게 잘 안되지만, 일류는 그게 혼자라도 된다. 

 

- 전반에 기록한 구스타보의 5개 패스 성공, 4개의 패스실패, 작년부터 여전한 가장 많은 90분간 오프사이드 생산(이번 성남전에서도 4개를 기록), (이번 성남전을 제외하고) 작년과 올해 매우 부족한 90분간 공격지역 패스 횟수와 성공률, 전임 감독과 현 감독 모두 구스타보를 헤더로 쓰고 있다는 점까지 여전히 구스타보를 높이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 다만, 내가 간과한건 그가 수비수를 달고서도 골을 기록한 점인데, 내가 전북 경기를 다 본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번에 기록한 3번째 골은 그게 우연이든 아니든 간에 굉장히 놀라운 골이다. 첫번째야 일류가 만들어줬고, 두번째는 본인의 헤더능력을 활용했다면, 3번째 골은 와우. 그간 계속 만들어가는 골을 노렸던 전북인데, 혼자서 해결한 점은 매우 높게 평가.

 

- 구스타보를 높게 평가하든, 아니든 간에 여전히 전북의 원톱은 일류이며, 그걸 벗어나긴 굉장히 힘들 것이다. 구스타보가 본인이 보여주지 못한 능력을 갈고 닦지 않는 이상, 일류로 인해 나오는 기회가 워낙 차이가 나다보니 쉽지 않다. 일류는 작년에 증명을 한 선수고, 구스타보는 작년에 무슨 이유가 있었든 성남전을 포함해 일류를 넘어섰다고 보여줬다기엔 무리가 있다.

 

- 위와 별개로 구스타보는 성남 후반전에서 일류를 활용해 높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본인 역시 전북의 공격옵션이란걸 증명했다. 안그래도 적은 전북의 슈팅력인데 피니셔의 등장은 반갑다.

 

- 리그 경기가 딱 1경기만 더 있었으면 좀 더 볼 수 있었을텐데....

 

- 그래서 정말 아쉬운게 FA컵. 아니 그걸 왜 3부리그 팀 상대로 일류를 넣고 구스타보를 빼가지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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