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분석 구자룡이 현재 폼이 좋긴 한듯

만약에 권경원 오면 최보경을 팔아야하나 김민혁을 팔아야하나

하다가 구자룡을 좀 봤음.

뛴 시간이 너무 적어서 비교 변별력이 떨어지긴 함.

아. 다른데서 쓴 글을 퍼온거라 설명을 따로 해야겠네

아래 소수점 막 있는 항목은

기록을 90분으로 환산시킨 숫자임.

그래야 뛴 기록 대비 선수 비교가 되니까.

경합 수치가 홍정호 제외 나머지 셋 중에 꽤 좋음.

경합 시도 자체가 워낙 다른 선수랑 차이가 나는데

1) 상대가 공격을 워낙 많이 해서 기록이 올라간건지

2) 아니면 본인이 딱딱 위치선정을 해서 그런 시도를 늘린건지

궁금하긴 함.

1)이면 좋게 보기 힘든거고

2)이면 매우 좋은거고

근데 전북이 개막부터 계속 상대에게 슈팅을 많이 허용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2)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은 함.

센터백 수치 중에선 경합 시도/승률이 중요한데

홍정호는 성공률을 떠나 대체불가 수준의 시도율이라 현 전북에선 넘버원이고

구자룡은 뛴 시간이 400분이 안되어서 비교가 애매하지만 그럼에도 지상경합 승률은 매우 좋으면서 공중경합 시도가 좋아서 좋게 볼 여지가 있음.

작년, 올시즌 구자룡 뛴 기록이 워낙 적고 난 축구 2년 안봐서 2019 수블에서 뛸때 기록을 봤는데

와.....

당시 주전뛰면서 지상경합 승률 70을 넘겼도만? ㅋㅋㅋㅋ

아. 지상 경합은 넓은 의미로 1대1 수치로 대응해 보면 좋음.

지상 경합 승률 자체는 민상기(72.5였나)가 더 높지만 뛴 시간이 1000분 차이 나니(구자룡>민상기) 뭐... 대단한 기록이지.

사실 홍정호 제외하곤 다들 너무 수치가 적어서 앞으로 나올 구자룡을 더 보긴 해야함.

요기  일대일과 관련된 데이터에서 구자룡이 다른 자원보다 확실히 뛰어나. 생산력이 좋지.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공격을 많이 해서 그런건지, 본인 스킬이 좋아서 자꾸 그런 상황을 만드니까 수치가 좋은 건진 봐야겠지만 말야.

혹시 몰라 살펴보니 2019년 수원 시절에도 꾸준하기도 했고.

최근 구자룡 기록 중에는 태클을 눈여겨보고 있긴 함

사실 태클을 볼 때는 세분화(가령 슬라이딩) 시켜야하고, 태클이 발생한 위치도 고려하긴 해야는데... 짐 연맹에서 제공하는 기록으로는 방법이 없으니.

난 평소에 빠른 움직임으로 태클할 상황을 아예 안만드는 걸 좋게 봄. 태클이란 스킬 자체가 최후의 보루? 이런 느낌이라. 즉, 태클이 아예 적어야 한다는 주장. 정확히는 슬라이딩 태클이긴 한데...ㅋㅋ 패스.

이런 전제로 출발하면 최보경이 유독 많은 것도 나름 설명이 되고 홍정호가 뛴 시간 대비 태클 횟수가 적은 것도 이해 가능함. 

구자룡은 그런 의미로 (뛴 시간 고려하면) 1개니까 다르게 볼 여지가 많지.

물론 이러면 애 왜 평소에 안썼냐 하겠는데

애가 확실히 패스에 문제가 있긴 하더라.

전방패스 시도율이 극히 떨어짐. 성공률도 중요하지만, 시도율도 매우 중요.

앞쪽으로 보내는 빌드업을 해야는데 애는 안하더라고.

심지어 롱패스 횟수 자체도 적은 걸로 봐서는 그냥 자제를 하는듯.

여튼 기록만 보자면 유독 심하긴 함. 안좋단 소리.

2019년, 당시 민상기랑 비교해보면 거의 똑같은 개수의 전방패스를 기록했는데, 민상기보다 1000분을 더 뛰고 전체 패스도 200개를 더 기록했는데, 전방패스 횟수 자체가 똑같으면 뭐....

다만, 구자룡이 발밑이 아예 별로라면 솔직히 나머지 자원도 다 거기임. 지금 전북 다른 자원은 능력이 될지라도 너무 폼이 떨어져서. 솔직히 다들 정신을 못차리는 수준.

김민혁은 높은 패스 성공률(특히 롱패스)을 가지긴 했는데 이상하게 숏패스 짤리는게 심하고

최보경은 전형적인 많이 뛰는 센터백 수비수라 전반적인 패스 성공율이 너무 떨어짐. 안정적인 패스만 좋지.

홍정호는 엄밀히 말해 패스가 좋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음. 팀 성적 떨어지다보니 본인 기록 하락이고. 그나마 수비가 나으니.

이런 상태면 뭐 구자룡이 경쟁자원 제치고 못나올 이유는 없는듯. 구자룡을 주축으로 안하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