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내일 홈경기에서 축하해주는 자리 마련해주는 거 어때?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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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고 아이들 이야기야.
고교축구리그 왕중왕전이면 고등학교 대회 중에서도 최고봉인데다 영생고가 이런 메이저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인 거 같은데 충분히 축하받을 자격 있다 생각하거든. 최근 유소년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우리 팀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렇고.
코로나 시국이라 대회 기간 내내 전경기 무관중에 우승 시상식도 조촐하게 진행돼서 많이 아쉽더라고. 이 친구들이 더 많이 축하받았으면 좋겠어. 그만큼 대단한 일을 한 거니까.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마침 내일 전주성에서 전북 홈경기가 있다는 게 떠올랐는데, 이게 뭔가 딱 맞아떨어진다고 해야하나? 원정팬 없이 오직 전북팬들로만 가득찬 전주성에서 당장 내년에 그곳에서 뛸 수도 있는 유스 친구들의 우승을 축하해준다? 팬과 더불어 전북 성인팀 선수들도 지켜보는 자리에서 모두에게 박수 받을 수 있다면 그 친구들한테 그것보다 값진 경험은 없을 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
그 아이들이 한 노력에 대한 보상 + 전북 유스로서 전북이라는 팀에 소속감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
구단 프런트도 비슷한 생각 하고 있으면 좋겠는데 말야... 어떻게 건의라도 해볼 순 없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