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솔직하게 말해서 최희원 선수
전북 입단 전에 구설수로 먼저 접했던 선수라 개인적으로 첫인상이 좋지 않았고 전북 입단했을 때 달갑지 않았던 건 사실이었어
희원선수가 인스타에 언급했던 것처럼 입단 초, 선수에 대해 선입견이 강했던 팬 중에 하나였지 그러다가 점점 일 잊혀져서 아무런 감정도 안 들었고...
그렇게 그냥저냥 지내다가 21시즌 우승한 날 직관 갔다가 호남제일문에서 버스 기다리다가 우연히 만나서 사진 요청했더니 너무 흔쾌히 응해주고 사진 찍는 내내 웃고 먼저 말 걸어주면서 엄청 살갑게 대해주는 거야
그 순간 완전 입단 초기라 진작에 잊혀진 감정이었지만 선입견 갖고 선수를 안 좋게만 바라봤던 게 미안하더라
물론 구설수에 대해서 희원 선수가 잘못하긴 했지..
근데 몇 년 전 일인데도 방금 올린 글에서 또 언급하고 사과하는 거 보면 선수도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반성하는 거 같더라 그래서 팬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그렇게 살갑게 대한 건가 싶기도 하고...
실수라고만 치부할 수 없고 비판 받을 만한 행동이긴 하지만 그 당시 희원선수도 어렸고 지금까지도 자신의 과오를 잊지 않고 뉘우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으니 사람들이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고 너무 미운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 유스가 우리 팀에서 잘 크길 바랐지만 전북에서 신인이 자리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 그래서 제 실력도 보여주기 전에 이렇게 떠난다는 게 아쉽지만 다른 팀에서 열심히 성장해서 언젠간 다시 전북으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
+ 버스 정류장에서 혼자 우승 티셔츠에 메달까지 목에 걸고 있어서 누가 봐도 전북 선수인 거 티 팍팍나더랔ㅋㅋㅋㅋㅋㅋㅋ 사복으로 안 갈아입고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게 뭔가 순수해보여서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