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상식과 다수의 팬들과의 신뢰는 완전히 깨지지 않았나 생각함
아챔우승
1390 141 13
올시즌 초반 충격적인 성적은 곁가지에 불과하고
제주원정에서의 빤스런이 이제는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함
돌아보면 이번 한경기뿐만이 아니었지
작년에도 결과 안좋으면 뒷꽁무니 빼기 바빴고
어쩌다 중요한 경기 이기면 당당하게 팬들 앞에 와서 환호와 응원에 도취됐으니..
단지 지난시즌 대부분은 공식적으로 원정응원이 불가했기 때문에
이번 제주원정처럼 팬들이 바람 맞을만한 경우 자체가 극히 드물었고
결과적으로 우승을 했기에 허물은 굳이 들춰내고 흉보기 꺼려하는 심리가 있었을뿐
김상식은 앞으로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팬들 앞에 섣불리 가기 힘든 가불기, 늪에 빠졌음
이제는 본인이 박수받고 싶을때만 앞으로 나오는거냐는 따가운 시선이 노골적일수밖에 없기 때문에..
감독이 팬들을 회피하고 도망다니는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그리고 팬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감독이 더이상 필요가 있을까
여전히 김상식을 믿고 응원하는 팬들도 적지 않겠지만
제주전에서 보인 감독의 무책임한 행동, 그리고 김천전에서 드러난 팬들의 분노와 확연히 줄어든 관중수는
김상식과 전북의 인연은 여기까지라는걸, 여기까지어야만 한다는 시그널이라고 생각함
대다수의 팬들은 선수 김상식, 코치 김상식이 선사했던 기여와 즐거웠던 기억은 지키고 싶을거라 믿음
그 마지막 추억과 고마움만은 간직하고 이별할수 있도록 제발 여기서 멈춰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