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느즈막히 쓰는 직관 후기
본인 큰 마음먹고 프리미엄석 감(a.k.a 벤치석)
시야는 그냥 뭐 예상대로 겁나 조음.
프리미엄석 예매하면 주는 레플리카 받으면서 들었는데, XL사이즈 300명 넘게 신청했는데 80장인가 밖에 안들어왔다고 언뜻 다른 사이즈로 가져가라고 하는것 같더라. 난 M이라 상관 없었지만 국대도 물량 확보 못하는건 초록이네랑 다르지 않구나 싶었음 ㅋㅋㅋ 에효..
범근이 몸푸는거 처음에 잘 보였고.
민규 볼돌리기 하는거 구경하기 좋았음.
선발 아이들은 저 멀리에서 운동중이라 잘 안보이더라.
오늘은 카드섹션이랑 6만 관중이 진짜 경기 내용만큼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데,
좀 깨져보이는 태극기지만 멋있었음.
전반 20분, 후반 20분쯤 전체 카드섹션 하는 시간 있었잖아? 그때는 사람들이 경기보고 싶어해서 카드섹션 조금 귀찮아 하는데, 또 느그적 거리면서 다들 열심히 참여하는게 좀 귀엽더라ㅋㅋㅋ일어서서 머리위로 카드섹션하면 앞이 안보이는데 중요장면 오면 다들 보려고 후딱 내려버림 ㅋㅋ
그리고 후반전엔 사람들이 종이 밟아서 진흙묻은 종이 어설프게 들기도 함 ㅋㅋㅋㅋㅋ아무래도 6만명이 일제히 카드섹션하는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
방송에도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직관하면서 몇몇 재밌었던 점을 적어보자면, 어딘가에서 육성응원 할라고 하면 제지하려는 것처럼 그때마다 미리 녹음해둔 응원 음향 틀어주는데, 사람들 다 신나서 응원 겁나 따라크게함ㅋㅋㅋㅋ 육성응원 마려운건 국민 공통 사항인가봐. 그리고 우리 선수한테 비매너하면 야유도 하나되어 하고! (신나는 포인트)
그리고 오늘 중간중간에 관중들 파도타기도 많았는데, 1층 파도타기 몇번 성공하니까 2층 파도타기도 하고 ㅋㅋㅋ다들 엄청 즐거워 보였어 ㅋㅋㅋ 경기보고 싶어서 귀찮아 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보였지만 ^^
경기 끝나기 전에 후레시 켜서 응원하는건 정말 예쁘더라!
오늘 선수들 한명도 빠짐없이 다 너무 잘했고, 집중력도 쩔더라.
이게 관중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것 같고, 확실히 분위기를 압도하니까 선수들이 힘 받는게 크다는 걸 느끼게 됐어.
‘잘한다’ 연발하면서 보느라 시간 가는줄도 몰랐네.. 간만에 좋은 경기력으로 눈 정화해서 정말 행복했다…
언능 우리 전북도 이런 모습 회복했으면 좋겠고, 전주성 초록으로 물들여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