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당신이 정말 '전북'을 응원하는 팬이 맞나요?
요즘 몇몇 사람들을 보면 김상식 감독을 옹호하겠다고, 손녀와 편히 쉬고 계시는 최강희 전 감독을 뜬금없이 소환해서 내려치기하더군요. 최강희도 세부 전술이 부족했다, 최강희도 선수관리 부족했다 등등 그 어떤 선수들보다 앞서 레전드 대우를 받아야 하는 최강희 감독을 왜 갑자기 비난하고 나서는지. 제가 쓴 글을 인용해서 민망하긴 하지만, 전북현대 운영비 추이를 보고 설명하세요. 당시 단장과 함께 본사 뛰어다니며 돈 끌어오고 알짜 선수들 데려오고 지금의 전북을 만든게 최강희인데, 고작 김상식 감독 하나 옹호하겠다고, 레전드 끌고 와서 그때는 어땠니, 저땠니 하는 거 보기 안좋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이미 완성된 스쿼드, 완성된 축구환경 속에서 감독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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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기분 나쁜 건, 김상식 감독 옹호하겠다고 이전에 뛰었던 선수들 갑자기 소환해서 올려치기 하고, 지금 선수들 내려치기하는 겁니다. 우리 소속 뛰어났던 선수들 당연히 좋죠. 우리에게 기쁨을 준 선수들이고 많은 트로피도 안겨줬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도 그때와 비교해도 충분히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선수들 면면을 보세요. 이번 시즌 수비진을 제외하면, 전 포지션에 걸쳐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후보 선수들도 1부 주전으로 뛰고도 남을 선수들이에요. 경기 나오지도 못하는 맹성웅도 전북 오기 전에 대구를 비롯한 수많은 1부 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에요. 구스타보 일류첸코 바로우 송민규 문선민 한교원... 각 포지션에 이 정도 스쿼드를 구성한적 최강희 감독 때도 없었어요.
이게 다 김상식 감독이 내세울 장점이 없으니, 소수의 김상식 옹호하시는 분들이 저런 이상한 논리를 가져오는 거라고 봅니다. 옹호하는 본인들의 입장에서도 전술적으로 부족하고 경기 운영도 미숙하고 인터뷰에서 헛발질 하고 있는 거 뻔히 보이니, 과거의 전북 소속 인물들을 소환해서 돌려 까는 거죠. 이런 사고 방식이 김상식 개인 팬이 아니라면 과연 성립할 수 있는 것인가 정말 의문이 듭니다.
저는 정말로 김상식 감독 옹호하는 분들 의견이 정상범위에 있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분들 나름대로 전북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니까요. 제발 김상식 감독의 전술능력, 경기운영 능력 이런 부분에서 옹호 지점을 찾아 유임을 주장하세요. 이게 아니면, 김상식 개인 팬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