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따돌렸다 싶었는데…어느새 따라왔네
해외여행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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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전북이 계속 역전극을 만들어왔기에 이번 패배가 울산의 ‘트라우마’를 자극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울산은 2019년 전북과 최대 승점 차가 4점이었다. 2020년에는 20라운드까지 치른 시점에서 울산이 승점 47점, 전북이 승점 42점으로 5점 차이가 된 것이 최대 승점 차였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23라운드까지 울산이 승점 44점, 전북이 승점 36점으로 8점 차까지 벌어졌다. 단, 2021년은 코로나19 이슈로 경기들이 중간에 연기되기도 하면서 당시 시점에서 울산이 전북보다 3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긴 했다.
이번 시즌 울산과 전북의 최대 승점 차는 11점으로 지난 3년보다 간격이 더 컸다. 그럼에도 지난 3년간의 ‘전적’ 때문에 쉽사리 예측을 할 수 없다. 특히 앞선 15라운드까지 15골에 그칠 만큼 올 시즌 공격 부진에 시달리던 전북의 공격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당장 22일 열리는 17라운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FC 서울, 전북은 수원을 만난다. 공교롭게도 서울과 수원은 16라운드에서 슈퍼매치를 벌여 서울이 1-0으로 이겼다. 기세가 오른 서울을 만나는 울산이 쉬운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반면, 기세가 한풀 꺾인 수원을 만나는 전북은 연승을 노린다. ‘현대가’의 운명 같은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