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인천, 이임생 감독 선임 없던일로…또 한번 잡음
V7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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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0685572
결렬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계약서에 2부리그 강등시 계약 해지 조건의 삽입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구단 입장에서는 1부리그 잔류를 위한 동기부여책이라고 강조했지만, 이 감독은 독소 조항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리그 반환점을 통과한 상황에서 인천(승점 5)은 최하위에 처져있다. 11위 서울(승점 13)과의 승점차는 8점이다. 올시즌 무승으로 장기간 침체 국면에 빠져 있는 인천이 감독 교체로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 확신하기 어렵다. 이 감독 입장에서는 시즌 중에 무리해서 사령탑에 도전하는 만큼 강등 이후 2부리그에서 반등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까지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또 한가지 이유는 이 감독 선임에 대한 여론의 악화다. 이 관계자는 “부정적인 여론도 이 감독의 선임과정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달 1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수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에서 사퇴한 사령탑이 한달도 되지 않아 다른 팀 지휘봉을 잡게 되는 것에 대해 축구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만약 이 감독은 인천의 지휘봉을 잡았다면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두 팀을 맡은 지도자에 이름을 올리게 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