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리 응원가 퀄리티 너무 암울하다
원래부터 우리 응원가 퀄리티가 개랑 인천 북패보다 구리다는건 인식하고 있었는데 어제 서로 벨라차오 부르는거 보니까 퀄리티 차이 심한게 확 체감되더라...
전북-오 나의 사랑 전북FC
영광의 시간을 함께할 너!에!게!
아름답고 행복한 동화
우리가 만들 이야기
인천- 저 해가 지고 달이 차올라
파검의 파도에 날 발견해 나도 모!르!게!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그건 바로 내 운명
벨라차오 대결 떴을 때 김진수가 골 넣어서 쟤네가 바로 아닥했기에 망정이지 솔직히 개천에 비해 우리 가사가 너무 별로라 손발이 다 오그라들었음.
진짜 우리도 개랑처럼 가사 예쁘고 멜로디 좋은걸로 못 만듦? 개랑까지 갈 것도 없이 대구FC '그 겨울'처럼 응원가에 예쁜 단어들로 스토리 있는 내용 좀 담았으면 좋겠음.
꽃 피던 겨울 우린
국제선 타고서
하늘에 더 가까이
우리 꿈 싣고서
세월이 흘러가도
언제나 여기에
우리가 만들어 낸
그 겨울 꿈꾸며
2018 파컵 우승하고 아챔 처음 진출할 때를 담았는데 우리가 역사도 길고 스토리도 훨씬 많은데 그런 내용들을 응원가에 담을 시도조차 안하고 무지성 알레 포르자 랄랄라만 때려박는 모습을 보니 통탄스럽기 그지없음.
혹시나 이 글보고 '답답하면 니가 직접 만들어보던가'라고 하실거면 그만두셈. 예전에 직접 건의도 해봤고 나뿐만이 아닌 수많은 팬들, 심지어는 소모임까지 발벗고 나서서 응원가를 만들었으나 반영된건 내 기억에 아무것도 없음. 만들어도 봐주지도 않으면서 그러는건 너무 모순적이지 않음?
오늘 새벽에 올라온 글을 보고서야 에그 내에 MGB가 이렇게 많은걸 처음 깨달았으니 제대로 공모전이라도 제대로 하던지 해서 우리도 제대로된거 뽑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