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관중수 나락간 거에 책임감을 못 느낄까?
그들은 아직도
아니 아챔 4강에 리그 2위 정도면 그래도 밥값은
하고 있는데 왜 지랄들이야 시발 이러고 있겠지?
감독이나 대표나 말이야
근데 실제로 최근 10년 한명의 감독이 쭉 이끈 시즌
중에 가장 성적이 별로였던 2012년을 예로 들면서
저게 얼마나 개소리인지 얘기를 해볼게
일단 2012년 아챔 조기탈락에 시즌내내 리그 2위 마감.
09년, 11년 우승과 닥공축구에 눈이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에 분명 사단이 났어야 했을텐데 왜 올해 같은
반응이 아니었을까?
첫번째로 그때의 이흥실 감독은 우승을 못 했을 뿐
본인이 하고자 하는 축구가 명확했음
기존 윙플레이를 통한 최강희식 닥공축구에다가
중원 미드필더의 짜임새 있는 숏패스와 조직력을
더한 완성도 있는 축구를 만들려고 시즌 내내 노력했지
물론 생각만큼 결과가 좋진 않아서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 시즌 동안 아 이흥실이 이런 축구를
만들려고 하는구나 하는 걸 누구나 느꼈을 걸
거기다 2012년 우승팀인 서울은 역대 가장 극강의
전력이었던 데몰리션 전성기의 서울이기도 했고.
두번째로 이흥실 감독은 김상식 감독처럼
팀에 해를 끼치는 인터뷰도 없었고 최강희식 선수단
관리의 명맥을 이어갔음. 과한 승부욕에 고요한 같은
타팀 선수와 마찰이 있었을지언정 문선민, 쿠니
케이스 같이 선수와 갈등이 있는 게 언론과 팬들에게
노출이 돼서 구단 스피릿에 해가 되는 일이 없었거든
근데 작년에 이은 올해 김상식 축구는
단기 극약처방식의 전술적인 변화는 있어도
시즌을 관통하는, 하고자 하는 축구라는 게 없음
그럼으로서 일단 축구 자체가 재미가 없고
결과도 잘 나오지 않고 몰입 자체가 되질 않음
홈경기 성적 최악은 덤이고.
거기다 계속되는 소속 선수와의 갈등과 저격
자만심이 가득하고 눈치가 없어서 팬덤을 분열시키는
병신 같은 인터뷰 덕에 팬들이 이젠 지칠대로 지쳐버림
선수와 갈등이 있으면 외부 노출 없이, 책임지고
선수를 사람 만들어서 안고 가던가 아님 책임지고
확실히 내쳐서 싹을 끊고 가던가. 시즌 내내 팀을
망가뜨리는 저격질에 정신이 나갈 것 같음
이런 팀을 그 어떤 팬이 몰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응원할 수 있을까. 팬들의 아량과 관대는 작년
이겨내 이벤트까지였음. 그때까진 그래도 희망이
있을 것 같았고 감독이 이 정도의 사람이 아닐 줄
알았지. 헌데 작년보다 더 최악이잖아
힘을 보탤 힘도 남아 있지 않고 이젠 부정적인
에너지와 허탈함 뿐이야.
이런 결과 덕에 관중수는 나락이 갔지
2012년에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는데,
요즘 빈 관중석 보면 나도 깜짝 깜짝 놀랄 정도야
이런 와중에도 선수들만 관중수 급감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라는 멘트를 하지. 수뇌부들은
아무런 액션도 멘트도 없지 여전히.
김상식 허병길 씨 당신들 책임입니다.
느끼실 것 같지도 않지만 제발 느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