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선수들 퇴근길에 있었던 아이 엄마입니다.

먼저, 선수들 퇴근길에 사인받는 곳에서

 아이가 펜스 안에서 돌아다녀서

불편하셨던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설명을 몇가지 드리자면,

저희는 매 경기때마다 아이들과 선수들 퇴근길에 갔습니다.

경호원 분들이나 자주 오시는 팬분들도 아이들을 잘 알고 계시고,

선수들이 나오기 전까지 40분 이상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서 

펜스 안에서 놀거나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나오면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고려하여

경호원 분들의 배려로 펜스 안쪽에서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매번 경기 끝나고 갈때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너희가 받는 배려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그러다 최근에는 선수들이 나온 이후에도 아이가 선수들을 끌고 데려오는 일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 선수들과, 기다렸던 팬 분들에게 잘못한 행동이라고 말하고,

선수님께 DM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계셨던 팬 분들께는 사과를 드리지 못했네요.. 지금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합니다.) 

어제가 아이들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요구한 것은, 펜스 앞에 앉아있거나 서 있기만 할 것.

펜스 안으로 가서 선수들에게 가지 말것. 

어제 아이들이 자의적으로 펜스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올려 주시는 영상들을 보니 그것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다시 한번, 질서를 지키며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앞으로 퇴근길은 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