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팬들 많이 우시고 멍한 표정, 그 슬픈 눈빛들 절대 잊지 못한다
팬질 하면서 역대급으로 열받는 패배들
07 우라와 11 알사드 16 북패
이런 참사들이 있었지만 오늘도 못지 않네
오늘 내 옆자리에 앉았던 여성분들 다 우시고
울산역에서 기차 기다리던 전북팬들 다들 멍한 표정인거 보고
경기 졌다는 결과보다 심판 개새끼들에 화나는거 보다
팬들 표정과 눈물이 더 슬펐다
그리고 이런 팬들에게 시즌 내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온
허병길 이하 프런트와 대화 거부하고 도망을 선택했던 김상식
그렇다고 운영이 깔끔하냐 전술이 완벽하냐 그것도 아니지
간담회도 거부하고 준비한 전술이 오늘같은 내용이라면
이제 답은 정해졌지?
사람은 떠날 때 구질구질하지 말아야 한다
재임기간 내내 욕먹었던 모라이스도
깔끔히 떠난뒤 재평가하는 사람이 많아졌잖아?
속죄할 기회는 파컵 우승하고 깨끗하게 퇴진하는 것 뿐이니
대표든 감독이든
파컵 2차전 끝나면 결과에 관계없이 깔끔하게 나가
그래야 오늘 울었던 많은 팬들이
도리어 오늘을 계기로 더 단단해질 수 있어.
그리고 선수들도 에그 보는 사람들 있을지 모르니
바램하나 적을게
부디 상실감이 파컵까지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음
파컵 결승은 오늘 경기보다 훨씬 중요한 매치업이야
2차전은 홈이다 홈
우리 홈에서 그래도 컵 하나 들고 잘 마무리 하느냐,
올시즌 내내 이어졌던 '홈에서의 무기력'이 반복되느냐
파컵은 심판대야.
그리고 파컵 결과에 따라 아챔 플옵이냐 조별 직행이냐 하는
매우 큰 게 달렸어. 내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해
이미 역사적으로
홈에서 두번이나 북패놈들한테 우승 세리머니 내준 적 있어.
3연벙은 안된다
일단 남은 리그 세 경기는 결과에 관계없이
회복과 로테에 집중하고 파컵에 모든 걸 걸어야한다
선수들은 상실감에 빠지기 전에 잘 알아두었으면 좋겠어
어느 해보다 파컵 우승에 대한 여망과 동기부여가 크다는 거
그러니 울지말고 죄송하다는 약해빠진 소리도 하지마
올시즌 선수들은 정말 잘했고
대표와 감독 아래에서 정말 과분한 성적을 거두었으니
파컵우승으로 아름답게 시즌 마무리하자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