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SON·BTS? 그래서?...'기브 앤 테이크' 없었던 한국, AFC는 매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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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11/0001513547
6월 20일에 축구협회가 본격 유치 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국내 홍보에만 혈안이 된 듯 보였다. ‘아시안컵 유치 원해? 응, 원해’라는 문구로 유치 응원전을 펼친 축구협회는 유치 알림대사를 선정하고 유치를 홍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손흥민과 BTS라는 전 세계적인 스타들이 아시안컵 유치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이 메시지가 AFC 집행위원에게 닿을 리 만무했다. 결국 집행위원은 손흥민과 BTS의 바람을 들어주지 않고 잘 준비한 카타르의 손을 들었다.
한국은 AFC에게 어떠한 도움도 없이 필요할 때 와서 연락한 손절 하고 싶은 친구처럼 느껴질 게 뻔하다. 카타르는 9월에 자국 미디어 비인 스포츠가 AFC와 2032년까지 10년간 장기-대형 중계권 계약을 맺어 중동 지역 중계권을 장악했다. 한국은 스폰서 하나 대주지 않고 있다.
기브 앤 테이크 없이 거래는 성사될 수 없다. 오일머니에 밀렸다기엔 한국이 아무런 노력 없는 대가를 바란 상황이었다. ‘해줘’만 말하다 끝난 63년 만의 아시안컵 유치전은 민망하게 사과문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