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도 개인적으로 음주운전 문구 쓰는거 찬성파는 아니었지만.. 타팀팬 반응은 신경 안써도 되는 이유
우선 나는 처음에 개인적으로는 그냥 지난일 끌고오는게 좀 감정적으로 보일 수 있겠다 싶어서 별로 좋은 문구는 아니라고 생각했어
다만 1차 트럭시위 때 언론조차도 반응을 안해줬다보니
그걸 써서라도 어그로(?) 혹은 트럭시위에 대한 관심을 끌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가 가서 굳이 말을 얹지는 않았음
지금도 변함없이 같은 생각이야
나 혼자 했다면 그 문구를 쓰지는 않았을 것 같아 그치만 저 문구를 쓰자고 한 사람들 의견도 이해는 해서 거기에 말을 얹고 싶진 않음
근데 타팀팬들 사이에서 동정론(?) 비슷한 형식이 나오는건 개소리로 치부해도 된다고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음
김상식 감독은 타팀팬들 논리로 치면 심판매수를 옹호한 사람임
그 당시 이장님을 비롯해서 이동국 김상식 김신욱 등 욕먹던 명단 기억안나?
나도 그 인터뷰들이 좋은 인터뷰라고 생각하진 않았어
그 시점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인터뷰였다 정도로 생각하긴 했지
실제로 우리팀이 잘못한 일이었고 그래서 욕먹어도 어쩔 수 없다 정도로 생각도 했음
그 때 타팀팬들이 거의 공범자로 취급하고 욕했었고 개인적으로 그 정도는 좀 너무하다고 생각했지만 나름 이해도 했음
근데 지금와서 보면 그들이 그랬던건 심판매수라는 죄를 강도높은 죄라고 인지했기 때문이 아닌거야
그리고나서 시간이 흘러 타팀팬들은 모버지 종신을 외치다가
결국 김상식으로 감독이 바뀌니 김상식 취임 하자마자 저 당시 인터뷰와 음주운전을 가져오면서 까기 시작했음
아직 첫경기도 하지 않았는데 취임 오피셜만으로 온갖 커뮤에서 저 이야기들이 나왔지
명분은 심판매수를 옹호한 사람을 리그 내에서 보고 싶지 않다였고
리그발전을 저해한다, 리그를 망하게 할뻔한 사람을 감독으로 선임한 팀의 수준은 알만하다 등등 별 얘기들이 다 있었어
작년 취임초에 인터뷰에서 여러번 타팀(주로 울산)을 소환하면서 인터뷰 할때도 타팀팬들은 김상식을 죽어라 깠었음
백승호 데려올때? 그때도 김상식은 백승호 데려왔다고 리그를 망치니 유스 시스템을 망치니 하면서 까였음
남초커뮤(펨코, 플스, 락싸), 여초커뮤(더쿠 국축방)을 막론하고 다 같은 반응이었어
내가 다 확인했어서 앎
근데 우리가 축구를 못하자 그 얘기가 쏙 들어가고 상식종신을 외치기 시작했음
작년 초까지만 해도 타팀팬들에게 선도 없이 죽어라 까이던 김상식 감독이 왜 갑자기 옹호받을까? 동정론까지 생겼을까?
그건 모라이스 감독 때 계속 선수단 장악 문제가 나왔었고 그걸 그나마 유지하고 있다는게 김상식 코치라는 썰이 돌았고
타팀팬들도 그걸 믿은거야 그래서 모라이스가 물러나고 김상식이 감독이 됐을때
김상식이라는 인물이 전북의 팀컬러와 우승 DNA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 다시 최강희 시절 왕조의 모습이 나올까봐 미리 깐거라고 확신해
전북이 다시 잘나갈까봐, 독주할까봐, 팀이 똘똘 뭉칠까봐ㅋㅋㅋ
타팀팬들이 예전부터 제일 싫어하는 말이 이알하 단알하였음.
그게 팀이 하나로 뭉쳐져 있다는 증거였고 전북이 일을 잘한다는 증표같은 말이었으니까.
지금은? 우승 DNA고.. 하다못해 우리가 이동국을 승요라고 부르는 것도 싫어하고 이동국이 직관오는 것도 싫어함 (특히 울산^^)
은퇴한 레전드가 이 팀에 강한 영향력을 주며 이 팀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는 자체를 거슬려하지
근데 그게 타팀팬들이 진심으로 리그를 위한 말들이었거나 특정인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다면 성적과 상관없이 그 스탠스를 유지했어야지
최강희 K리그에서 꺼지라고 중국에서 돌아오지 말라고 하던 그 반응까지 가기도 전에
김상식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취하던 스탠스라도 유지했어야지
근데 자기들이 스스로 리그발전을 운운하며 까던 그 인물이 축구를 못하자 종신을 외치기 시작했는데
축구를 못하면 그 전에 한 일들이 갑자기 없어지기라도 해?
리그 발전을 위해 리그에 존재하면 안되는 인물이 갑자기 괜찮아져?
그렇다면 이유는 하나임.
타팀팬 입장에서 리그발전은 죄가 있는 전북이 잘나가면 안되는거고
전북 소속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옹호하는 사람은 그런 타팀팬들의 뜻을 실행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거지.
리그발전을 위해 쓴소리? 웃기지 말라고 해 진짜ㅋㅋㅋ
심판매수.. 우리팀이 당연히 잘못했지.
근데 타팀팬들이 심판매수를 언급하는게 리그를 위해? 이건 백퍼센트를 넘어 천퍼센트 개소리야
걔네가 그정도로 심판매수에 민감한거면 '상식종신'이라는 단어는 있을 수가 없고 김상식이라는 인물이 동정론을 받을 수 없음
그냥 입맛에 따라 까기 위해 저 죄를 이용하는 것일 뿐이고,
전북이 망할 수 있다면, 혹은 내 팀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면 그들은 음주운전이든 우리팀의 심판매수 관련한 일이든 눈 감을 수 있어
타팀팬이 욕한다 = 우리팀이 잘못한 일이 하나도 없다(x) 이건 아니지만..
타팀팬이 욕한다 = 우리가 잘못한 것과 관련이 없다 = 쟤네가 잘못한지 안한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뭔가 거슬리고 견제가 된다(o)
이건 맞다고 생각함
트럭시위에 대한 타팀팬들의 반응도 딱 이정도야
쟤넨 김상식이라는 인물에 대한 존엄성을 신경쓰는것도 아니고 리그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팀 모기업과 선수들의 사기를 걱정해주는 것도 아님
그러니까 타팀팬들 반응 일일히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살지 말자
그렇다고 눈치없이 아무때나 아무말이나 다 뱉고 아무 행동이나 하면서 살자는 것도 아님
알잘딱깔센이라고 적당히 취할거 취하면서 자정하고 무시할건 무시하고 그렇다고 잘못된 짓 하지말고 잘못된 일에 동참하지 말고 옹호하지 말고 그렇게 살자
P.S 본사를 건드리면 어쩌고 하는데 막말로 낼모레부터 축구 안볼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본사가 무슨 의미야ㅋㅋㅋ
이 팀을 떠날 각오도 한 사람들에게 본사가 지원 끊으면 어떡하냐? 그 말보다 더 의미없는 말은 없음
내가 이 팀을 떠난다면 이 팀이 돈을 많이 지원받든 적게 지원받든 그게 나와 상관이 있을까?
그런 말들 보면 저렇게까지 일의 맥락을 못읽는다는게 놀라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