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하... 기분 잡친다
현대가정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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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고, 저녁이 있는 날이라 오후 4시 퇴근이어서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 기분 좋게 샤워하고, 기분 좋게 옷입고 출발하는데...
밖에 비가 내리더군요. 비를 싫어하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버스정류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어떤 ㅁㅊ 차량이 인도에 접근해서 달리는 것도 모자라서 비가 많이 오면 도로에 물 고일 것 뻔히 알면서 속도도 안줄이고 그냥 지나가더군요.
... 하... 엄청난 물벼락이 머리를 완벽하게 지나고, 그대로 아래로 내려가더군요.
...
그냥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번호판이고 뭐고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볼 수도 없었고, 미친듯이 달려가는 차량 한대만 볼 뿐이었습니다.
진짜 그 자리에서 욕만 미친듯이 나오더군요.
하... 오죽하면 가다가 사고나 나서 어디 하나 부러져라. 라고 생각까지 했답니다.
세탁비 명목으로 10 넘게 뜯어내고 싶은데 차번도 모르고... 오늘 왠지 운수가 불길할 것 같네요...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