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구단은최용재기지님한테 상줘야할듯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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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급발진. 아마노의 차분한 대응. 승부는 갈렸다. 두 사람의 첫 번째 대결은 아마노의 승리로 끝났다. 아마노 1-0 홍명보.
절차상 아마노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해준 구단의 손을 잡았을 뿐이다. 프로 선수라면 당연한 행동이다. 프로는 돈으로 말하고 돈으로 움직인다.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해주는 팀으로 가는 게 정석이다. 아마노는 정석대로 했다.
반면 홍 감독은 구두 계약이라는 신뢰에 너무나 의존했다. 계약이라는 건 변수가 많다. 최종 사인을 하기 전까지는 계약이 아니다. 입으로 한 계약은 계약이 아닌 것이다.
홍 감독은 여전히 낭만에 빠져있는 듯 하다. 순수한 건지, 현실 파악을 잘 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홍 감독의 디스 대상이 잘못된 것 같다. 홍 감독은 아마노의 마음을 떠나게 한 결정적 역할을 한 이가 누구인지 파악을 못한 것 같다. 비난의 대상은 아마노가 아니라 아마노 협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울산 프런트가 돼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