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출신지까지 꺼낸 홍명보 비난에도...'반격의 품격' 보여준 아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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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45/0000092544
홍 감독은 아마노와의 구두계약, 즉 개인 의사를 철통같이 믿었던 셈이다. 홍 감독이 굳이 비판을 해야하는 쪽이 있다면 이적할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아닌 구단의 오퍼 과정이다.
홍 감독의 비판을 뜯어보면 '거짓말', '잘 할 수 있게 도와줬는데 왜 갔느냐' 등 감정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아마노는 법이나 규정적 틀을 깨고 억지로 전북으로 건너간 것이 아니다.
물론 프로선수지만 개인적인 의리에 기대어 구단에 남을 수도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구단 측과의 재계약 논의가 항시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구두계약으로 남는다고 해도 구단 자체가 적극적으로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선수란 연봉과 정확한 계약,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지는 오퍼로 움직이는 것이 정석이다. 자신을 원하지 않는, 혹은 미적지근한 구단에 오로지 '잔정'으로만 남아줄 선수는 어디에도 없다.
홍 감독 역시 아마노의 이적에 실망할 수는 있으나 공개석상에서 던지기에는 상당히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