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B팀도 직관을 다니시는데 저는 다른건 몰라도 진주원정은 갈려고요.
전북과기아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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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북은 일정표가 2개나 있습니다. A팀, B팀. 그런데 B팀 일정을 보고 욕심이 생겼는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진주원정입니다.
진주에는 각별한 추억이 있습니다. 공군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 가 있지요. 교육사는 월요일에 신병을 받습니다. 하지만 K4리그는 월요일에 경기를 잡지 않지요. 교육사는 1년에 10번에 걸쳐 신병을 받고, 그 모집요강을 공개합니다. 그러면 입영일자를 알 수 있지요. 만약 입영일 전날에 전북 B팀의 진주원정이 있다? 그러면 휴가내서 내려가서 본 다음에 하룻밤 자고 신병들 보고 서울로 올라갈려고요.
하지만 24시즌은 저에게 치트키가 생깁니다. 바로 예비군모자! 그거 쓰고 교육사 근처 이디아 카페에서 커피 마시다가 모집시간 지나면 서울로 올라가는거죠. 저건 또 뭔 근본없는 짓이냐 싶으시겠지만, 후배 보라매들을 격려하고 또다른 녹색전사를 응원하는 이 담대한(?) 구상, 여러분들이 보기엔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