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뉴비?의 푸념글
작년부터 직관 다니던 뉴비? 뉴비
최철순 일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주절주절 푸념글 남김
십년 전 학교에서 뿌린 티켓으로 처음 직관감
당시에 제일 촌스러운 이름의 선수가 있길래 기억에 남음
그리고 작년 남자친구랑 치킨 먹으러 가볍게 간 직관
그 십년 전 선수가 아직 뛰고 있어서 놀람
근데 그 선수가 눈에 쌍심지 키고 제일 열심히 뛰더라
그 날 이후로 우리 마음대로 우리형 삼고 최철순 짱북 팬 됨
월드컵도 안 보던 내가 시즌 시작만을 기다리며 해축도 챙겨봄
기다리던 시즌 시작
처음으로 원정도 가고 ㅠ 유니폼도 삼
우리형은 항상 벤치에 ㅠ
젊고 짱짱한 실력의 선수들과 주전 경쟁에 밀리는 거 당연하다 생각함
하지만 우리형보다 열심히 뛰는 선수 우리 팀 내에서는 못 봄
축알못의 좁은 식견이지만 충분히 활용 가능한 자원이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형처럼 팀에게 진심인 선수도 없고
이동국보다 구단에 더 의미있는 선수라 생각함
근데 그런 선수를 세대교체라는 명분 하나로 이적 권유 ?
거부하니까 비팀에 박아놓고 보러도 못 가게 한다고
형이 버티고 있으니 망정이니 형이 떠난다면
구단이 형을 내친다면 이 팀을 응원하고 싶지 않음
꼴랑 이년차 팬의 마음도 이런데
오래 응원한 다른 팬들은 마음이 오죽할까
이런 마음을 구단 관계자들은 알까
마음 같아선 최철순 = 전북이라는 걸개라도 걸고 싶지만
겁쟁이 쫄보라 마음만 가득함
어제 백승호 생카가서 남자친구랑
철순이형도 생카 해주고 싶다며 이런저런 망상했는데
다음 생일 오기 전까지 철순이형이 남아 있을지
아니 내가 이 팀에 대한 팬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임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