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MGB에서는 결단을 내려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지금 뭔가를 진행 중이니 잠시 기다려 달라는 글이라도 짤막하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이 지나면 너무 늦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내일 중에는 포항전 응원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됩니다.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게 언론을 움직이는 일입니다.

그 만큼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아시다시피,

우리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주는 언론사가 스포츠 지니어스, 전주 KBS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하루 아침에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이 번 기회는 절체절명의 기회이며,

우리 전북의 옛 명성을 되찾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되느냐,

수원과 같은 전철을 밟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구단이 되느냐 하는 대단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언론을 움직이려면 MGB에서 강력하게 나서 주어야만 합니다.

물론 W석에서, E석에서, 경기장 안팎에서 열심히 지원하고 함께 힘을 합치겠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MGB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퇴진운동 의사를 표출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지금껏 요지부동인 언론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언론 보도량이 늘어나고,

구단의 눈치만 보던 기자들도 움직일 수 있으며,

구단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고,

현대 본사에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만 비로소

김상식, 허병길 퇴진이라는 우리의 목적 달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응원은 침묵으로 90분 내내 일관하겠다던지,

골이 들어가도, 경기에 승리해도 오오렐레는 없다던지 (이정표 아나운서와 협의 필요),

드레스 코드(녹색, 검정색, 자유복 등)는 가급적 어떻게 해달라던지,

출근길 또는 퇴근길 항의 표시는 어떻게 하겠다던지,

떠난 선수들 유니폼 퍼포먼스는 어떻게 하겠다던지 등,

다른 건 몰라도 응원 방향만큼은 구체적으로 공지가 되어야 합니다.

보안이 필요하다 싶은 것은 물론 굳이 알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시 강조 드리지만, 이번 기회는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번이 아니면 다음은 없습니다.

각 소모임에서 내 건 입장문처럼,

비단 포항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경기장에서 강력히 그 의지가 표출되기를 다른 수 많은 팬들과 함께 기대합니다.

이철근 단장, 최강희 감독 등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

그리고 우리 팬들이 함께 이루어 낸

<우리 팀 내 팀, 아시아 챔피언 닥공 전북>의 영광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여러분과 함께 강력히 희망하며,

그 중심에 우리의 MGB가 있었다는 위대한 역사를 한 번 만들어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