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리 동네에 이번 승부조작 사면된 사람 중 한 명이 살고 있음.
전북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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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관련된 일을 하는 건 아니고,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말에 공 찰 때 종종 봄.
얘기도 나눠보고 몇 년 겪어 본 결과. "이런 사람이 승부조작??"
뭐 얼굴에 나 범죄자요 써 붙이고 다니는 거 아니니까ㅎㅎ
근데 성격이나 뭐 이런 걸 봤을 때 좀 의외긴 했음.
(사건 이 후 성격이 바뀐 걸지도 모르지만...)
이 친구가 조기 축구 팀에서 운동은 하는데 대회는 못 나옴.
소위 말하는 동네 협회장기 같은 축구 대회도 징계 때문에 출전 못하는 거.
우리 동네가 전 선수 AD카드 등록(대한축구협회 선수등록)이 의무인데 징계로 등록이 안 됨.
지도자나 이런 거에 욕심있는 친구가 아니라
동네 축구(아마추어 대회) 라도 뛰게 하자는 생각에 2-3년 정도 구명 활동을 했었단 말야.
물론 번번히 거절.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사면 명단에 포함된 거 같더라고.
이게 구명 활동을 할 때는, 축구로 밥 벌어 먹고 살 것도 아닌데 어지간하면 좀 풀어주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풀려버리니까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만약 이번 사면 건이 철회된다면, 구명은 영원히 불가능한 거라 봐야 할 건데...
안 될 일이긴 한데, 뭔가 좀 짠한 것도 있고, 혼란스럽고 그러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