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리나라는 보통 "상호 해지" 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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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연봉 때문에 사퇴를 안 하는 거다." 라는 드립도 쳤지만...
"잔여 연봉 받으려고 경질까지 버티는 거다." 라는 드립을 쳤지만...
근데 난 우리나라에서 리그 감독 "경질"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거의 없어.
"사퇴" 기사는 종종 봄.
우리나라는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경질" 인데 "상호 해지"라는 표현을 씀.
"책임을 지고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늘 이 문구임.
외국은 경질하고 위약금 물고... 쿨거래 하던데, 우리나라는 그런 케이스는 못 본 거 같음.
말 장난 같지만 계약 관계에서는 단어 하나가 중요한 거라.,.
"상호 해지" 는 일반적인 "경질" 과는 분명히 사후 처리도 다를 거란 생각.
K리그 구단들은 독립 법인이라기 보단 모기업이나 지자체에 예속되어 있는 상황이고,
사퇴나 경질 얘기까지 나온 거면, 거의 감독한테 귀책이 있다고 보는 거라
그래서 "경질" 이 아니라 "사퇴 종용", "상호 해지" 가 대부분인 듯.
말이 좋아 "합의 하에" 지. 그냥 수직적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위에서 찍어 누르는 거라고 봄.
결국 김상식 해임 기사가 뜨면, "상호 해지" 라 쓰고, "자진 사퇴" 로 읽으면 되는 내용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