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리는 더블을 했기 때문에 팀 스쿼드가 붕괴된 것도 있어
사실 지금 아챔을 하고 있지만
시즌 중에는 아챔이 재개될 지도 몰랐고 정확한 아챔 일정이 정해진 것도 시즌 말에 다다르면서, 카타르에 모여서 단기간에 끝낸대~
이런 식으로 유야무야 전해졌었지.
그 당시는 한창 리그 우승 경쟁 중이라 정신도 없었고, 힘을 합쳐서
리그 우승만 하자. 동국이형 잘 보내드리자. 이 마인드로 선수단이 뭉치고 힘을 쏟으면서 그 당시에도 많이 붕괴된 스쿼드로 겨우겨우 우승했지.
근데 우승 하자마자 쉴 틈도 없이 며칠 사이에 바로 2위 였던 울산과 FA컵 결승 2연전. 이것도 최대로 긴장하고 집중해서 더블 달성..
정말 대단히 고생했지.
그래서 우리는 더블을 달성하면서 짜낸 힘이 어느정도 고갈됐고
그 더블을 위해 힘을 쏟으면서 여러선수의 큰 부상까지 감수했지
그리고 그 길었던 긴장감 속에 지냈던 날이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한 순간에 긴장이 풀리면서 찾아오는 부상도 있었을거야.
그래서 올시즌 성공적이지 못했던 다른 팀들에 비해 집중해서 성과를 낸 우리 스쿼드가 완전치 못하고 부상이 유독 많은 것 같아.
그리고 올해 우리 선수단이 내가 근 십년 봐 왔던 전북 선수단 중에서 가장 완전치 못한 선수단이라고 생각해.(그냥 대단했던 11선수단, 밸런스가 정말 좋았던 14선수단, 화력이 좋았던 16선수단, 무결점의 18선수단 등) 게다가 에이스 진수까지 시즌 도중에 이탈했지.
이런 선수단인 와중에 더블한 건 정말 대단한 성과였고 그래서 부상자가 속출한 지금 아챔도 건강히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다시 다짐을 하고 있어.
결국 빛과 그림자인 것 같아.
우리의 대단했던 시즌의 그림자가 지금 아챔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단이고 그래서 지금 선수단은 대단히 고생하고 있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이 상황
우리 선수들이 건강한 유종의 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