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부 수준 물량 투입에도…대전하나시티즌 승격 실패, 누구의 책임인가[SS이슈]
V8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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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0720031
대전은 허정무 이사장과 구단 수뇌부를 중심으로 일찌감치 스쿼드를 구성했다. 이로 인해 황선홍 전 감독은 자신의 의도대로 팀을 끌고가기 어려웠다. 이미 짜여진 선수단을 바탕으로 팀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은 상황이었다. 그마저도 K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대전이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당장 올해 승격에 실패한 게 문제가 아니다. 미래도 밝아 보이지 않는다. 현재 대전은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는데 K리그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복수 지도자들이 대전행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명확하다. 황 감독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축구인은 “올해 대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가 안다. 특히 미래가 창창한 젊은 지도자는 기피할 수밖에 없다. 역량을 발휘하기 힘든 팀”이라고 일갈했다. 대전의 이미지가 축구계에서 얼마나 부정적으로 변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발언이다. 프로축구 지형을 흔들 것 같았던 기업구단 대전이 이렇게 된 것은 누구의 책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