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들도 누군가의 사랑하는 남편이자 자랑스러운 아빠 일 수 있어
광교사는전북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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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도 허병길도 능력없고 운갖 문제를 일으켰으니 나가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홍위병 마냥 너무 모두다 싸그리 감정적으로 몰아가진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직장 다니는 에그친구들은 잘 알겠지만..회사 생활 하는 거 힘들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억지로 악역을 맡아서 온갖 욕먹은 적도 많고,
또 썸타던 여직원이 앙심 품고 음해 해서 피해 본 적도 있고,
아무 관계없는 애가 흡연장에서 엉뚱한 말 했는데 그게 퍼져서 큰 오해 받은적도 있고,
진짜 믿고 지내던 사람이었는데 뒷통수쳐서 충격에 대상포진 걸린 적도 있고
우리는 취미 (때론 그이상)로 공놀이 직관하고 팬질하고 에그에 편하게 이글 저글 쓰지만
누군가에게는 온 가족의 생계가 달린 직장이자, 가족의 남편, 아빠일 수 있어.
나도 예전에 회의 때 아무 생각 없이 미소 지었다가 대표에게 찍혀서 그 사람 나갈 때까지
진짜 몇년을 힘들었던 적이 있기도 하고..그냥 예전 생각나는구나.